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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이재록 목사, 주요 교단서 '이단' 규정
예장통합‧예장합신·예성, 이단 규정…설교서 "깨끗한 피 가져 죽음도 피해 가"
  •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 승인 2018.04.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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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이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만 5명. 이 중 일부가 이 목사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이재록 목사를 절대적 존재로, 이 목사 말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믿었다. 이 목사가 성관계를 강요할 때 거부할 수 없었다고 했다. JTBC는, 이 목사가 한 피해자에게 "너를 선택한 건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선택한 거다. 그래서 너랑 나랑 성관계를 하면 천사들도 고개를 돌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만민중앙교회 교인들이 이재록 목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JTBC 갈무리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이재록 목사는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인물이다. 이 목사의 원래 소속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였다. 1990년 예성 총회가 이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자, 그는 교단을 탈퇴했다. 예장통합과 예장합신도 각각 1999년, 2000년 이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이재록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은 그의 신론·기독론·성령론·교회론 등을 문제 삼았다. 예장통합 84회 총회 보고서를 보면, 이 목사는 성경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어려운 발언을 계속해 왔다.

"나는 원죄도 자범죄도 없는 깨끗한 피를 가졌기에 죽음이 피해 간다." (1998년 7월 5일 주일 저녁)
"하나님께서 나에게 재림을 알려 주셨다… 휴거 될 것을 알려 주셨다." (<죽음 앞에서 영생을 맛보며>198쪽)
"심판 날에 주님 옆에서 성도들을 위해 변호해 주겠다", "나와 연결돼 있는 사람들은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다." (1998년 7월 17일 금요 철야 예배)
"2000년 전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이 만민중앙교회에 나타났다." (1998년 7월 10일 금요 철야 집회)

예장합신은 이재록 목사의 직통 계시 등을 문제 삼았다. 이 목사는 교회 개척 시기, 설교 내용, 연단 등을 계시를 통해 받았다고 했다. 예장합신은 "모든 이단이 그렇듯이 자신의 주관적인 체험을 강조하고 그것을 성경과 동일한 계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가 자신을 하나님 보좌 좌편에 앉은 신적 존재로 그리고, 하나님을 오라 가라 부를 수 있는 존재로 가르쳤다고 했다. 예장합신은 이재록 목사를 '이단 중의 이단'이라고 규정했다.

이재록 목사에 대한 이단 규정과 여러 의혹에도 만민중앙교회는 건재했다.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1999년 5월 11일 MBC PD수첩은 이재록 목사와 관련한 '목자님, 목자님, 우리 목자님' 편을 내보냈다. 그러나 방송 5분 만에 중단됐다. 만민중앙교회 교인들이 항의하며 방송국 주조정실을 점거했기 때문이다.

MBC는 다음 날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씨' 편을 특별 편성해 내보냈다. 이 목사의 신격화, 시한부 종말론, 거짓 치유 사건, 재정 문제 등을 담아 1시간 동안 방송했다. 당시 PD수첩은, 이재록 목사가 하나님과 한 몸이라고 주장하고 자기 안수만 받으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교인들을 가르쳐 왔다고 보도했다. 이 목사가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원을 받았지만, 실제로 치유된 사례는 없었다고 했다.

재정 문제도 폭로했다. PD수첩은 만민중앙교회가 새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수백억을 대출받았는데, 대출 대부분이 교인 명의로 이뤄졌다고 했다. 대출로 가정불화를 겪는 교인들 이야기도 전했다.

여러 의혹에도 만민중앙교회는 건재했다. 1982년 창립한 만민중앙교회의 현재 교인 수는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1만 개가 넘는 지교회를 두고 있고, 만민국제신학교(MIS), 세계기독의사네트워크(WCDN), 세계기독방송네트워크(GCN) 방송 등을 운영한다고 자신들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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