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생명과 평화를 노래하는 가수 홍순관 씨가 노래가 아닌, 붓글씨와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연다. 홍순관 씨는 그동안 각종 투쟁 현장에서 평화를 노래해 왔다. '쌀 한 톨의 무게', '내가 드린 기도로 아침이 오지 않는다', '나처럼 사는 건' 등을 불렀다.

홍 씨는 서예가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먹을 벗 삼아 붓글씨를 써 왔다. '먹과 쇠'를 주제로 여는 전시회에는 그동안 홍순관 씨가 부른 노래 가사와 단상을 붓글씨로 표현한 60여 점이 소개된다.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홍 씨는 자동차 폐부품을 용접해 곤충과 동물을 만들었다. 버려진 고철 덩어리가 자연으로 돌아오는 죽음과 부활의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다.

전시는 4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8시까지다. 4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홍순관 씨가 준비한 공연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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