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헌 총회장이 22일 오후 총신대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교육부 관계자를 면담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총신대 재단이사회(박재선 이사장)가 3월 22일 일산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학내 사태 등 현안에 대처할 '5인 전권위원회'를 신설한다. 재단이사회 관계자는 22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학내 사태, 용역 동원, 교육부 조사, 오정현 목사 관련 백서 발간 등을 전담할 5인을 선정했다. 앞으로 재단 입장은 이 위원회를 통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총장 거취는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이사회 관계자는 "교육부가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김영우 총장 거취를 논의하기는 어렵다. 오늘 회의에서 그런 내용은 다루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전계헌 총회장은 이날 오후 총신대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교육부 이재력 조사단장을 면담했다. 전 총회장은 "심경이 참담하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영우 총장과 대화할 것이냐고 묻자, 전계헌 총회장은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대화 시간이 많이 느려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 총회장은 "이제는 때가 됐다. 대화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총회가 행동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총신대 학생 100여 명은 이날 교정에서 총신 '장례식'을 열었다. 학생들은 빈 영정에 헌화하며 학교의 회복을 기원했다.

학생들은 22일 오후 총신대 교정에서 장례식을 열고, 총신의 죽음을 애도하며 빈 영정 사진 앞에 헌화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