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 /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 정성욱 옮김 / IVP 펴냄 / 288쪽 /1만 4000원. 뉴스앤조이 이은혜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미국 복음주의자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으로, 미국에서 '복음주의', '복음주의자'는 그리 긍정적으로 평가받지 못한다. 한국교회도 '미국식 복음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미국식 복음주의가 한국교회 양적 성장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각종 병폐를 낳기도 했다. 대체 '복음주의'가 뭘까.

자신을 '복음주의자'로 규정하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세계적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E. Magrath)가 쓴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IVP)가 출간됐다. 이 책은 '복음주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이 분야를 잘 정리하고 있다. 맥그래스는 이 책에서 복음주의 역사를 되짚고, 과거를 성찰하며 한계도 함께 진단한다. 이에 더해 복음주의의 미래를 전망한다.

1997년 출판한 이 책은, 정성욱 교수(덴버신학교)의 새로운 번역과 이재근 교수(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겸임)의 해설을 담아 최근 재출간됐다. 맥그래스가 이 책을 쓴 뒤 20년간 일어난 세계 복음주의 진영의 변화를 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가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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