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18일 총신대를 방문해 용역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 제공 총신대 학생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3월 18일 밤 총신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총신대 사태에 대해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총신대가 있는 동작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속한 나경원 의원 지역구이기도 하다.

나경원 의원은 총신대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다만 "지난주 교육부에 자료 제출 및 총신대 사태 파악을 요구했다. 교육부에서 현장을 파악하러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학교 측 입장도 들어봐야겠지만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게 된 데 학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정상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학생들과 40여 분 질의응답을 나눈 나 의원은 이후 학생 대표 및 교수들과 별도로 대화를 이어 갔다.

3월 19일부터 정상 수업을 하겠다며 용역을 동원해 전산실 서버 복구를 시도했다 실패한 총신대는, 18일 밤 10시 30분께 문자메시지로 '임시 휴업'을 공고했다. 총신대는 김영우 총장 명의로 발송한 문자메시지에서 "학내 비상사태로 인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12조 2항, 학칙 15조에 따라 임시 휴업한다"고 전했다. 기간은 19일부터 23일까지다.

총신대 한 학생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용역은 종합관 출입구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다. 집에 있는 학우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도록 해 관심을 끄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총신대는 18일 심야, 학생들에게 1주일간 '비상사태'로 휴업하겠다고 문자로 공고했다. 사진 제공 총신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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