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동원 소식에 총신대 학생 100여 명이 학교에 운집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용역들과 함께 총신대에 온 재단이사들이 학생들의 거센 야유와 항의를 받으며 종합관을 빠져나갔다. 새벽 2시 현재, 학생 100여 명이 학교 상황을 듣고 달려와 대치하고 있다.

학생들은 "재단이사 면직 출교"를 외치며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다. 경찰도 소리를 질러야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상황을 듣고 총신대 교수협의회 정승원‧하재송‧신국원 교수 등도 현장에 와 전산실과 1층 로비에서 중재에 나섰다. 건물 내에 보직교수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재단이사들이 동원한 용역 업체 직원들은 출입구를 막고 있다. 현재 B 업체가 약 45명을 총신대에 배치했다고 파악되고 있다.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사진 가운데 청색 패딩)도 현장을 찾았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용역이 진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 2시께 송태근 목사(삼일교회)도 현장을 찾았다. 송 목사는 "설교 준비 중에 페이스북 영상을 보고 학교에 오게 됐다"고 했다.

송 목사는 "이런 악한 짓이 어딨느냐"고 했다. 재단이사들이 학교 정상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하자, 그는 "김영우 총장이 나가는 그날로 학교는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출입문을 막고 있는 용역들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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