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인력 철거 업체에 3월 1일 총신대에서 일할 일용직 남성을 구하는 공고가 등장했다.

한 구인 포털 사이트에 'ㅁ인력철거'가 올린 글을 보면, 3월 1일 오전 8시 30분까지 총신대 정문 입구에 모여 '책걸상 나르는 일'을 하기로 돼 있다. 20~50세 남성 20명을 선착순으로 구한다고 적혀 있고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없다.

<뉴스앤조이>는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 자세한 상황을 물어봤으나, 업체 관계자는 "다 끝났다. 일이 안 되게 됐다. 취소됐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총신대 재단이사회 관계자는 2월 28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용역을 고용해 학교에 진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정상화하면 학교가 잘 돌아가겠느냐. 학생들이 덩치 좋은 사람들과 대치하다 상해라도 입으면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나. 그러면 후유증이 너무 클 것 같다. 총장님도 (용역 동원) 생각은 하지 않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 학생들 앞으로 '퇴거 요청서'를 보낸 게 용역 동원을 위한 사전 예고 수순 아니냐는 질문에는 "법적 분쟁이나 교육부 소명 과정에서 학교가 여러 노력을 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며,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했다.

총신대에서 '책걸상 옮기는 일'을 할 남성을 구하는 인력 공고가 등장했다. 28일 오후 현재 이 게시글은 찾을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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