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면담을 요구하며 총장실 앞에서 농성하는 총신대학교 학생들이, 2월 23일 오후 3시 현재 대치 40시간을 넘기고 있다. 김영우 총장은 2월 21일 저녁부터 지금까지 2박 3일 동안 총장실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녹화되는 면담을 요구하는 학생회 측과, 녹화는 불가하다는 총장 측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학생들은 30여 명씩 돌아가면서 총장실 앞 복도를 막고 있다.

2월 22일 저녁에는 재단이사 박노섭 목사가 총장실 앞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재단이사회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재단이사들은 왜 학교에 법정 부담금을 내지 않느냐", "김영우 총장 반대 운동을 한 최대로 전 총학생회장이 왜 신대원 입시에서 탈락했느냐" 등을 물었다.

김현우 총학생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박노섭 목사가 '최대로 학생은 (총장 반대) 시위했다는 것 때문에 떨어졌는데, 재단이사들이 논의해서 붙여 줬다'고 말했다. 재단이사 스스로 입시 비리가 존재했다고 발설한 셈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박 목사는 재단이사가 왜 기부금을 내야 하는지 모르겠고, 현재 전쟁 상황이라 내기 어렵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김영우 총장과의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23일 오전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공문을 총장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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