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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항존직 134명 "김하나 목사님, 사임하십시오"
"작은 교회였던 때가 그립다"
  • 박요셉 기자 (josef@newsnjoy.or.kr)
  • 승인 2018.02.12 20:43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장로·권사·안수집사 134명이 김하나 목사 사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2월 12일 장로회신학대학교(임성빈 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한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교회"라며 "더 늦기 전에 김하나 목사가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교계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항존직들은 "그동안 교회에 헌신했던 것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자녀들에게 건강하고 바른 교회를 물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명성교회가 세습 사태로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교인들을 돌아보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불투명한 교회 재정 운영도 비판했다. 이들은 "교회가 재정 사용 계획과 목적·내역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공지해야 하며, 다수 교인이 공감하지 못하는 항목에 거액을 지출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교인들이 교회 재정 사용처를 외부 언론에서 확인하는 일이 없도록 교회가 올바르게 재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명성교회 항존직들이 김하나 담임목사 사임을 요구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김 아무개 집사는 "항존직은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자들로서 교회의 기둥과 같은 존재들이다. 이러한 항존직들이 뜻을 모아 공개 성명을 발표하는 건 이번 세습 사태가 얼마나 문제가 많고 심각한지를 보여 준다"고 했다.

명성교회 세습 사태에 괴로워하고 분개하는 교인들은 현재 초대형 명성교회보다 과거 작은 명성교회를 그리워한다고 했다. 김 집사는 "상가 건물에서 개척할 당시 우리는 손에 가진 것 하나 없었지만, 마음은 뜨거웠고 기쁨으로 교회와 이웃을 섬겼다. 명성교회는 한국 안에서 헌신과 봉사의 상징이었다. 그때가 너무 그립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가 크다고 하나님의 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크면 클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낮아져야 한다. 명성교회는 상처받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향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에는 명성교회 장로 4명, 권사 53명, 안수집사 77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94명은 익명을 요구했다.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조병길 집사는 "성명에 이름을 올린 교인 중 다수가 익명을 요구했다. 지금도 교회 안에서 봉사를 맡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향후 명성교회를 바로잡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내부에서 세습 반대 목소리가 나온 건, 명성다윗아카데미, 청년/대학부, 교회학교 교사, 일반 교인에 이어 다섯 번째다. 세습에 동의하지 않는 내부 교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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