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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장관 한기연 방문, '성평등' 용어 해명
청소년·가족 복지 분야 협조 부탁
  • 구권효 기자 (mastaqu@newsnjoy.or.kr)
  • 승인 2018.02.02 17:56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과 이동석 한기연 대표회장이 2월 2일 서울 종로 한기연 사무실에서 만났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이 2월 2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동석 대표회장)을 방문해, 복지 부분에 대한 기독교계의 협조를 촉구했다. 20여 분간 진행된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정현백 장관은 한기연 이동석 대표회장에게, 최근 벌어진 고준희 양 사건 등을 언급하며 아동·청소년·가족 분야에 개신교계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정 장관은 여가부 산하 단체와 같이 일하는 교회가 146개나 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만큼 교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동석 대표회장은 여가부가 한국 사회 어머니 역할을 잘해 달라고 말했다. 한기연은, 정부 정책으로도 복지 분야에 구멍이 생기는 일이 있다며, 이 부분을 교회가 잘 감당하겠다고 했다. 여가부와 실무적으로도 좀 더 긴밀하게 협조할 부분을 논의하자고 합의했다.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여가부의 '성평등' 용어 사용을 문제 삼으며 정현백 장관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한편, 지난 12월 여가부의 '제2차 양성평등 정책 기본 계획' 발표에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반발한 바 있다. 한기연도 성명을 발표해, 여가부가 '성평등' 용어를 써서 성소수자를 용인한다고 비판했다. 보수 개신교의 반발에 여가부는 '성평등'과 '양성평등' 용어를 혼용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현백 장관은 '성평등'이라는 단어가 영어 'gender equality'를 단순 번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기연도 정 장관의 설명을 듣고 여가부 입장을 이해했으며, 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백 장관은 개신교가 복지 분야에 더욱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여가부는 여성·청소년·가족 분야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종교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개신교·불교·원불교·가톨릭을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정권까지 여가부는 개신교 대표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방문해 왔다. 하지만 며칠 전 한기총이 대표회장 선거가 무산되고 혼란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한기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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