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가 총 4454개라는 통계가 나왔다. 미주 한인 교계 언론 <크리스찬투데이>는 1월 21일 미국 내 한인 교회가 총 4454개로, 323명당 1개꼴로 교회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 연방 인구 통계국이 한인 수를 약 144만 명(2016년 기준)으로 추산한 데 따른 계산이다. 대한민국 외교부가 내놓은 2017년 재외 동포 현황에 따르면 유학생과 불법체류자 등을 포함한 한국인은 249만 명에 달한다. 이 통계 기준으로는 약 560명당 1개꼴이다.

<크리스찬투데이>는 교회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2008년 3933개, 2017년 4421개로 전년 대비 33개밖에 늘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캐나다를 합쳐 북미 지역 전체로 보면 1980년대 600여 개로 추정됐던 한인 교회는, 1995년에 3288개로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에는 4549개로 그 수가 계속 늘어났으나, 2015년 4779개, 2017년 4937개로 소폭 증가했다.

교회는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에 많이 있었다.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1375개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뉴욕주가 461개, 뉴저지주가 263개, 텍사스주가 236개로 뒤를 이었다. 4개 주 교회를 합치면 전체 한인 교회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10년간 개척된 교회도 노스캐롤라이나주 124개, 캘리포니아주 87개, 텍사스주 53개, 뉴저지주 35개 등으로 한인 거주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크리스찬투데이>는 20년 넘게 <한인 교회 주소록>을 발간하고 통계 및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인 교회 주소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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