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가상 화폐' 헌금을 허용하는 교단이 등장했다. 스위스 매체 <이데아슈바이츠>(ideaSchweiz)의 1월 15일 자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 지역에 기반한 국제크리스천펠로우십(International Christian Fellowship·ICF)은 비트코인으로 헌금을 낼 수 있게 했다.

ICF 니콜라스 레글러 대변인은 <이데아슈바이츠>에 "어떤 교회도 가상 화폐 헌금을 받는 곳은 없다. 우리는 이 분야의 개척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의 삶을 수년 내로 바꿀 것이다. 20년 전에는 아무도 인터넷이 우리의 삶에 이렇게 많이 관여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고 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ICF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교단 중 하나로 최신 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진보 성향 교단이다. ICF는 홈페이지에 "신선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때때로 '약간 미친' 그리스도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레글러 대변인은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리플·스텔라 등 상위 10개 가상 화폐로 헌금을 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교단 홈페이지에 비트코인을 통한 기부 페이지는 열려 있지 않다.

ICF는 스스로를 진보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교회라고 소개하고 있다. ICF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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