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 목사가 KBS 보궐이사로 선임됐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교계 원로 김상근 목사가 KBS 보궐이사에 선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목사를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방통위 결정을 받아들이면, 김 목사는 KBS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상근 목사는 KBS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몇 년간 보수 정권이 집권하면서 KBS, MBC가 망가졌다.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나 걱정했는데, 마침 (이사) 제안이 들어왔다. 전두환 정권 당시 시민단체와 함께 언론 개혁 운동을 했는데, 그 연장선상으로 생각하고 KBS를 정상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김 목사는 "현재 이사장 불신임안이 이사회에 올라와 있으니, 그것부터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다음은 KBS 사장이다. 빠른 시간 안에 정리해야 KBS가 정상화로 갈 수 있다. 노조가 120일 넘게 파업을 하고 있다. 좋은 현상이 아니다. 노조가 파업을 풀고, KBS가 정상화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상근 목사는 교계와 정계, 시민단체를 오가며 여러 활동을 해 왔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제2건국위원회 상임의장을, 노무현 정부 시절 민주평화통일회의 수석부의장을 지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 상임공동대표,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