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옆에 서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뉴스앤조이-경소영 PD] 신학자 오현선 교수의 말이다. 오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은화·다윤 가족과 동행하고 연대했다. 3년간 미수습자였던 은화, 다윤의 가족은 세월호 가족 안에서도 소수자였다. 끝까지 딸을 찾고자 했던 두 가족의 목소리는 점점 묻혀갔다. 여러 종교인의 말들에 상처받고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두 엄마는 오 교수에게 찾아가 엉엉 울었다. 가르치는 종교인이 아니라 곁에 머무는 종교인이 필요하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고 그는 고백한다.

이 영상은 12월 2일 한국여성신학회에서 주최한 '여성 신학자의 눈으로 본 세월호'에서 오현선 교수의 발표를 편집한 것이다. 은화·다윤 가족과 동행한 오 교수의 기록을 영상에서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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