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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목회자 538명 "명성교회 세습, 죄악 행위"
"맘몬 힘으로 주님의 교회 억압"…서울동남노회비대위, 총회 재판국 제소 예정
  • 박요셉 기자 (josef@newsnjoy.or.kr)
  • 승인 2017.11.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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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교단 내에서 커지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와 교수 56명이 반대 입장을 낸 데 이어, 명성교회가 소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최기학 총회장) 목회자 538명이 세습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예장통합 소속 건강한교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노승찬 회장)·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이상진 회장)·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박동혁 회장)·예장농목(이우주 회장)·일하는예수회(황남덕 회장) 목회자 20여 명은 11월 1일 총회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동남노회가 73회 정기회에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가결한 것이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를 기만하고 분노케 하는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모든 교회는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절대로 사유화할 수 없다고 했다.

예장통합에는 세습금지법이 있다. 하지만 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 청빙을 결의하고 서울동남노회는 이를 받아 줬다. 예장통합 목회자들은 "명성교회가 초대형 교회의 권력과 명예와 부와 영향력을 가지고 맘몬의 힘을 빌어 거룩한 주님의 교회를 억압하고 있다. 편법·탈법·불법으로 교회 지도자들을 기만하고 탐욕스러운 목표를 달성한 명성교회는 결코 끝까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명성교회와 김하나 목사, 서울동남노회와 총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명성교회는 부자 세습을 포기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총회 헌법에 순종하라 △세습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 위임목사직을 포기하라 △서울동남노회는 임원 선거와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비롯해 모든 잘못된 결정을 무효화하고 노회를 정상화하라 △총회는 이번 사태를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교단 소속 모든 교회와 한국교회 전체가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조치를 취하라.

예장통합 목회자들이 총회 회관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기자회견에는 서울동남노회비대위원회(비대위·김수원 위원장) 목사들도 참석했다. 김수원 목사는 노회에 소속되어 있는 명성교회가 노회를 흔들고 질서를 흩뜨리고 있다고 했다.

"세습은 총회가 법으로 금하고 있는 사항이다. 명성교회는 이를 알면서도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자신들 뜻을 관철하고 있다. 교회 세습은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욕심의 발로다. 하나님 영광을 가리고 공교회 화평을 깨뜨리는 행위이다."

한 기자가 총회 헌법위원회에서 세습금지법이 위헌이라는 해석이 나오지 않았느냐고 질문했다. 김수원 목사는 "총회 헌법위가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해석했지 위헌이라고 해석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목사는 "어떤 이들은 총회 헌법위가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에 세습금지법이 효력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헌법 효력이 정지되려면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장통합 총회 헌법 시행 규정 부칙 7조에는 "헌법이나 규정의 시행 유보, 효력 정지 등은 헌법과 이 규정에 명시된 절차에 의한 조문의 신설 없이는 총회 결의나 법원의 판결, 명령으로도 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서울동남노회비대위는 총회 재판국에 소를 제기해, 김하나 목사 청빙안 가결과 73회 정기회 임원 선거가 갖고 있는 불법성을 따질 계획이다.

한편, 73회 정기회에서 임원으로 선출된 일부 노회 임원은 신앙 양심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27일 목사부노회장 김동흠 목사가 사퇴한 데 이어, 11월 1일 장로부노회장 어기식 장로가 임원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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