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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같은 총리" 황교안 간증 집회
"예수 믿으니 한없는 복 주셔…법무장관 시절 통진당 해산 성과"
  •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 승인 2017.10.22 14:39

황교안 전 총리는 믿음을 강조했다. 잘 믿기 위해 노력했고, 총리직까지 올랐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보수 기독교인에게 '믿음의 총리'로 불리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교회 강단에 섰다. '전도사'이기도 한 황 전 총리는 올해 5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간간이 간증 집회를 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창대교회(조용연 목사)는 10월 22일 일요일, 황교안 전 총리를 간증 집회 강사로 초청했다. 교회 근처에는 황 전 총리의 간증 집회 소식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설치돼 있었다. 교회 벽면에는 황 전 총리 얼굴이 담긴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예배 시작 30분 전, 황교안 전 총리가 탄 검은색 승용차가 교회 입구에 들어섰다. 황 전 총리가 직접 운전했고, 조수석에는 그의 아내가 타고 있었다. 교회 입구에 대기하던 교인들이 재빨리 달려가 안내했다. 한 여성 교인은 황 전 총리에게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언론 기자들이 황 전 총리를 취재하기 위해 창대교회를 찾았다. 취재진은 황 전 총리에게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현 정부의 '적폐 청산' 기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은 어떻게 된 건지 등을 물었다. 황 전 총리는 "오늘은 예배하러 왔다"는 말만 반복하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오전 11시, 예배가 시작됐다. 간증에 앞서 조용연 담임목사가 섭외 취지를 설명했다. 조 목사는 "새벽 예배 시간 '믿음 좋은 요셉 같은 총리를 모시고, 간증 집회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황교안) 전도사님을 아는 목사님이 떠올랐고, 그분을 통해 섭외를 간곡히 부탁드렸다. 이렇게 성사됐다"고 말했다. 교인 300여 명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황교안 전 총리는 박수를 받으며 강단에 섰다. 창대교회와 아무 연고가 없지만, 같은 침례교(기독교한국침례회)에 속한 지방 교회여서 찾았다고 말했다. 간증 제목은 '그리스도인 된 은혜'(고후 6:1-10).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가, 예수를 믿은 뒤 성공한 삶을 살게 된 이야기였다. 황 전 총리는 "은혜를 계속 받으려면, 하나님 자녀답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전 총리의 간증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세상 사람은 '기독교인은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말한다. (신앙인으로서) 의무만 잔뜩 지고, 일요일에 여행도 못 간다며 무슨 재미가 있느냐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남들이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비밀을 알고 있다. 예수를 믿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건 '맛'이 있는 일이다.

오늘 '믿는 맛'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예수를 믿으며 받은 가장 큰 은혜는 '구원'이다. (나는) 죽음도 두렵지 않은 사람이 됐다. 하나님이 많은 은혜와 복을 주셨다. '믿으면 복 받는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기복신앙'이라고 한다. 하지만 히브리서에도 나오는 것처럼 예수님은 상 주시는 분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공부도 못했다. 10살 때 교회 가면 돈을 주겠다는 누나의 말을 듣고, 천막 교회를 다녔다. 이 교회는 성경으로 무장한 교회였다. 공교롭게도 우리 교회 바로 옆에 아주 큰 전도관 교회가 있었는데, 하나님은 나를 천막 교회로 인도했다. 복음의 교회로 인도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무명의 소년은 예수를 믿으며 신앙생활을 했다. 이후 고시에 합격하고, 검사가 됐다. 신학교도 졸업했다. 28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잠깐의 변호사 생활을 거쳐, 법무장관과 국무총리가 됐다.(박수) 다 하나님께서 해 주신 거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예수 믿고 나서 '무명한 자'가 '유명한 자'가 된 것이다.

결혼 생활한 지 33년 됐다. 살짝 한 번 싸워 본 것 빼고, 부부 싸움을 한 적 없다.(웃음) 남매를 낳고,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 직장과 가정, 여러 관계에서 마음의 평안을 누렸다. (하나님이) 너무 많은 은혜를 주셨다.

행복의 변환점은 '예수 믿음'에 있다. 믿는 이에게 한없는 복을 주신다. 물론 고난도 있다. 사도 바울도 순교를 당했다. 손해와 조롱을 받기도 한다. '예수 믿는데 왜 그 모양이냐'는 빈정대는 말을 듣기도 한다. 믿는다고 해서 고난이 면제되는 건 아니다. (검사 시절) 좌천을 당하는 등 잘 안 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하나님이 피난처를 주신 것이다.

믿는 자는 고난을 이길 수 있다. 2013년 법무장관 후보자 당시 야당의 엄청난 공격에도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됐다. 낙마 1호로 꼽혔는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다. 법무장관 시절 성과도 거뒀다. 헌법재판소에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심판을 냈다. 결국 통진당은 해산됐다. 또, 법률 혜택을 못 받는 주민을 위해 '마을 변호사' 제도도 도입했다. 하나님이 의미 있는 열매를 주셨다.

693일(2015.6~2017.5) 동안 국무총리를 지냈다. 매일매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다. 정쟁이 될 수 있기에 지금 자세히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당시에는 고난 같았는데,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런 은혜를 계속 받으려면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 궁하지 않아도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전도사'를 서원했다. 낮에는 연수원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신학대 다녔다.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결국 검사가 됐고, 신학대도 졸업할 수 있었다. 서원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 예수를 믿은 지 50년이 됐다. 주일예배에 한 번도 빠진 적 없다. 행여 내가 잘못하면 교회를 공격할까 봐 처신에 신중을 기해 왔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간증 집회는 40분 정도 진행됐다. 교인들은 집회 중간중간 박수를 치며, 아멘을 외쳤다. 집회가 끝난 뒤 교인 수십 명은 황 전 총리를 붙잡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다. 황 전 총리는 일일이 사진 촬영을 해 준 다음 교회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창대교회는 황 전 총리의 간증 집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교회 벽면에는 황 전 총리의 얼굴이 담긴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교회에 도착한 황 전 총리를 향해 교인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교인들은 간증 집회가 끝난 뒤 황 전 총리를 붙잡고 사진 촬영을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황 전 총리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예배하기 위해 왔다"고만 답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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