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뉴스앤조이> 2017년 4/4분기 연재에 IVF(한국기독학생회) 기독 직장인 모임이 함께하기로 했다. 연재 칼럼 타이틀은 '기독 직장인을 위한 처방전'. 사회생활을 하는 기독 직장인들의 솔직한 고민을 나누고, 어떻게 고민을 풀어 나가야 하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주부터 격주로 6차례 '기독 직장인을 위한 처방전'을 만날 수 있다.

연재를 앞두고 <뉴스앤조이>는 한병선 대표(한병선영상만들기)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IVF 기독 직장인 모임을 만들었고, 현재까지 모임을 이끌어 왔다. 기독 직장인 모임이 어떤 곳이며, 어떤 사역을 해 왔는지, 연재 칼럼에서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인지 물었다.

교회 봉사하는 청년을 주제로 열린 <뉴스앤조이> 8월 독자 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는 한병선 대표. 뉴스앤조이 최유리

-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영상을 제작하는 PD다. 2002년에 '한병선영상만들기'라는 프로덕션을 시작해 지금까지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주로 학교나 기업, NGO 등의 홍보 영상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글을 쓰거나 강의를 하기도 한다. 특히 IVF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 중 '기독 직장인 사역'을 열심히 하고 있다.

- 기독 직장인 모임은 어떤 이유에서 만들게 됐나.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여러 고민이 있었다.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지, 사무실을 이끌어 가야 하는데 후배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돈을 버는 과정에서 마음에 꺼리는 일이 생길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등.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면서 교회와 IVF에서 대안과 해결책을 찾아봤는데 없었다.

원론은 있지만 다양한 현실 문제에 대한 답이나 그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에 힘들었다. 내가 사회인으로 20여 년을 살았는데, 그 시간 동안 말씀을 현실에서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목사가 아닌 평신도가 현실을 살아가면서 고민하는 것을 정리하고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기독 직장인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 기독 직장인 모임이 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2012년 IVF 졸업생 수련회에서 같은 의견을 가진, 사회 경험을 15년 이상 해 온 3명이 처음 모임을 시작했다. 매달 책 읽고 토론하고, 현실 문제를 가져와 고민하면서 기독 직장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독 직장인 모임은 매년 3월 마지막 주에 '기독 직장인 대회'를 열고 있다. 대회 후 후속 모임의 필요성을 느껴 2016년부터는 지역 모임을 만들었다. 지금은 인천·합정·강남·신림·일산·종로 6곳에서 모임을 한다. 1달에 1번씩 만나 책을 읽고 고민을 나눈다. 그리고 다시 현실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기독 직장인 모임은 1년에 1번 하는 대회를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분기별로 MT도 가고 지역 모임 리더 훈련도 진행한다. 이제부터는 교회로 이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교회 청년부 중심으로 기독 직장인 대회를 여는 일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요청하는 교회에서 기독 직장인 대회를 열고 리더 훈련을 하고 책 읽는 모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도 운영하고 있다.

5월 16일 주님의새교회에서 열린 기독 직장인 모임 모습. 뉴스앤조이 박요셉

- 연재 칼럼에서 어떤 이야기를 다룰 것인가.

지역 모임에 가면, 참석자들이 가져오는 다양한 고민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특히 3년 차 이하인 직장인들은 고민이 많다. 그들의 고민을 조금 더 일반화된 질문으로 바꿔서 답변해 주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언제 이직을 해야 하는지, 인간관계에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주변 사람들이 이상한 것인지, 술을 마시는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직 문화와 대인 관계 등의 고민을 가져온다. 이 같은 고민들이 단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기독 직장인들의 보편적인 문제라는 공감과 더불어, 조금은 사이다 같은 답변을 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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