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씨티은행이 최영애 이사장(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을 제15회 '한국 여성 지도자상' 대상(大賞)에 선정했다고 10월 19일 밝혔다.

최영애 이사장은 한국 최초의 성폭력 전담 상담 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초대 소장이다. 한국YWCA연합회·한국씨티은행은 "최영애 이사장이 1993년 '서울대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성차별 인식을 바꾸는 데 이바지했다"고 했다.

최 이사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탈북 여성 인권 실태를 조사하기도 하고, '도가니' 사건 등에서 여성 인권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사)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에서 탈북 여성 인권 향상을 돕고 있다. 현재는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YWCA연합회·한국씨티은행은 '젊은 지도자상'에 이미영 대표(페어트레이드코리아)를 선정했다. 젊은 지도자상은 만 50세 이하 여성에게 주는 상으로, 이미영 대표는 국내 최초로 공정 무역 패션 회사를 사회적 기업으로 세웠다. 이 대표는 경제정의실천연합 환경개발센터 연구원,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과 환경,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15회 한국 여성 지도자상 시상식은 11월 2일 오후 2시 전국은행연합회관(중구 명동11길 19)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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