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교회의 동성애 '혐오'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합신 등 주요 교단은 9월 총회에서, 동성애자와 옹호자를 배척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인권 증진 활동을 해 온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에게 이단성이 있다며 교류 금지 결정을 내렸다.

한국여성신학회와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 교회 여성 단체들이 '한국교회의 동성애 혐오를 경계하다'라는 주제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는 9월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린다. 임보라 목사, 박경미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최형묵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윤관 씨(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장)가 발제자로 나선다.

주최 측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로 그 자체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존재의 다양성과 차이는 차별과 배제의 이유가 될 수 없다. 한국교회는 성소수자들을 하나님의 피조물, 예수의 친구, 교회의 동반자로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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