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생들은 "연규홍 총장은 자격이 없다"며 장공관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한신대 신학과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이 9월 21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윤세관 총회장)에서 인준을 받았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안팎에서 연 신임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의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와 정의당 화성시위원회는 9월 21일 한신학원 이사회의 비민주적 총장 선출을 규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학내 구성원의 반발에도 이사회가 석사 학위논문을 표절한 연 교수(신학부)를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이사회의 존재 목적은 학내 구성원들의 복지 향상을 지향하고 학교의 성장과 건설적인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무소불위 권력을 등에 업고 입맛대로 총장이나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구가 아니다"고 했다. 한신대 학내 구성원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 총장의 사퇴와 학내 민주화 쟁취를 위해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대학교 신학과, 기독교교육학과, 일반대학원 원우회는 9월 22일 연규홍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십자가 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장공관 앞에서 "연규홍 교수는 자격 없다, 총장직에서 사퇴하라", "자격 없는 총장을 선출한 이사회는 총사퇴하라", "불의한 총장을 인준한 목사, 장로들은 참회하라", "한신의 르네상스는 학생들의 손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이 학교의 주인이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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