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유영 기자] 미국 쉐퍼드대학교가 9월 14일 미국 법원에 파산 신청했다. 쉐퍼드대학교는 LA에 지역에 있는 기독교 학교로 한인이 운영했다. 입학생과 기부금이 줄어 심각한 경영난에 놓여 있었다.

학교는 부채 650만 달러(75억 원)와 매달 14만 달러(1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건물 임대료 등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부터 직원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지 못해 캘리포니아주 노동청 조사를 받았고, 학교 건물주는 퇴거하라고 4월에 통보했다.

1999년 설립한 쉐퍼드대학교는 신학대학과 음악대학, 간호대학 등을 설치하며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했다. 음악대학의 경우, 다른 사립대나 주립대에 편입할 때,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없는데도 학점 인정이 가능하다고 홍보해 유학생을 유치했다. 학생 수가 줄어든 신학대학은 온라인 강좌를 개설해 다른 신학대학교로 편입할 수 있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쉐퍼드대학교 외에도 입학생이 줄어든 미국 기독교 대학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회에도 알려진 풀러신학교는 7월 17일 재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본교를 제외한 3개 지역 캠퍼스 폐쇄를 알렸다. 풀러신학교 재정 위기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계속 지적됐다. 입학 정원 미달 사태가 이어졌으며, 2013년에는 기숙사 건물 등 캠퍼스 일부를 팔았다. 한국 유학생이 줄어들자 2016년 2월 한국어 과정을 일방적으로 중단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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