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가 9월 13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했다.

산자중기위 보고서는 "건국과 경제성장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 신앙과 과학 간 논란 등에 대해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을 모두 취하는 모순을 노정하는 등 국무위원으로서 정직성과 소신이 부족하며,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한 신자의 다양한 분야 진출을 주장하는 등 업무 수행에 있어 종교적 중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라고 밝히고 있다.

뉴라이트 인사 초청에 대해서도 "적절성에 대한 충분한 판단 없이 학내 세미나에 추천하거나 초청한 것은 책임성이 부족한 행위"라는 지적이 들어갔다.

다운계약서 작성, 주식 무상 취득 등의 논란도 부적격 보고서 채택에 영향을 미쳤다.

산자중기위는 박성진 후보자가 오후 3시까지 자진 사퇴하면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 후보자가 끝내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자 보고서를 채택한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고서 채택 전 퇴장해 부적격 의견에 사실상 동의했다. 장병완 산자중기위원장은 "민주당에서도 박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