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신대학교 이사회가 9월 12일 새 총장을 선출한다. 신학과 강성영·강원돈·연규홍 교수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한신대 총장은 1년 9개월째 공석이다. 이사회는 전 총장 채수일 목사(경동교회)가 물러난 이후 강성영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했지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했다.

이사회가 총장을 뽑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신대 총학생회·총동문회·민주동문회는 총장 선출을 반대하고 나섰다. 총회 결의에 따라 기존 이사들은 사퇴해야 하며, 총장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기장 총회는 한신대 파행에 대한 책임을 이사들에게 묻고, 전원 사퇴를 권고한 바 있다. 

이들은 "9월 12일로 예정한 총장 선출을 중단하라. 기장 총회와 한신개혁특위, 한신대 4자협의회가 합의하고 인정한 민주적 절차를 따라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새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한 관계자는 9월 11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근본적으로 이사회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학교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총장을 뽑아야 한다.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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