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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창조과학, 비과학·유사과학이라 생각하지 않아" (전문)
지구 나이 6,000년은 "신앙적으로 믿는다"
  •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 승인 2017.09.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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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9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창조과학이 반과학이라거나 유사과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나아가 "창조과학자들의 생각을 국민들이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들이 과학적 방법으로 입증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라이트 옹호, 창조과학회 이사 활동 등으로 지명 당시부터 구설수에 올랐던 박 후보자는, 9월 11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창조과학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김병관 의원이 "과학계에서는 창조과학을 반과학 내지는 유사과학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박성진 후보자의 생각은 어떤지 물었다.

박 후보자는 "저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으로, 창조과학이 아니라 창조론을 믿는다"면서도, "창조과학은 그분들(창조과학자)의 생각이고 국민으로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병관 의원은 "창조과학회 이사까지 한 사람이 남의 학회 얘기하듯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창조과학이 비과학, 반과학, 유사과학이라는 입장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박 후보자는 "그런 입장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어 "창조과학자들, 전문가들이 과학적 방법으로 입증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 나이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박성진 후보자는 창조과학회에서 주장하는 젊은지구론을 "신앙적으로 믿는다"고 했다.

지구 나이를 묻는 김병관 의원의 질문을 받자, 처음에 잠시 침묵하던 박 후보자는 "창조 신앙 믿는 입장에서는, 지구 나이를 6,000년이라고 얘기한다. (중략) 탄소동위원소나 이런 부분에 근거해서는…"이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지구 나이 6,000년이 과학적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지를 다시 물었다.

박성진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신앙적으로 믿고 있다"고 대답했다.

인사청문회는 점심 시간에 들어서며 정회했다. 14시 15분에 속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병관 의원과 박 후보자 간 창조과학 관련 질의응답 전문.

김병관 / 지금 일반적으로 과학계에서는 창조과학을 반과학 내지는 유사과학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후보자 생각은 어떠한가.

박성진 / 저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으로 창조과학이 아니라 창조론을 믿고 있다고 그대로 말씀드린 그대로고, 창조과학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생각이고 그분들의 논의에 대해서는 국민으로서 존중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병관 / 그렇게 객관적으로 말씀하실 입장은 아닌 것 같고, 창조과학회 이사로서 활동하셨기 때문에 마치 남의 학회 얘기하듯이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 구체적으로 비과학, 반과학, 유사과학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나.

박성진 / 그런 것은 가지고 있지 않다.

김병관 / 그럼 창조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 동의하시는 입장인가.

박성진 / 창조과학자들이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입증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병관 / 지구의 나이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는가.

박성진 / 지구의 나이가 신앙적인, 과학적인…

김병관 / 저는 본인의 생각을 여쭤 보는 거다.

박성진 / (…)

김병관 / 후보자 보기에 지구의 나이는 어떻게 되는가.

박성진 / 그 부분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면 창조 신앙 믿는 입장에서는 교회에서는 6,000년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자들이 근거를 해서 여러 가지 탄소동위원소나 이런 부분에 근거를 해서는…

김병관 / 제가 여쭤 보는 것은 창조과학자들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6,000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후보가 동의하나.

박성진 /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신앙적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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