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유명 인터넷 쇼핑몰 A사 대표가 성희롱 의혹이 일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표 박 아무개 씨는 7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발표한 사과문에서 "여성분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안겨 드렸다. 한 가정의 남편으로서, 한 회사의 대표로서,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운영하였음에도 저는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했다.

A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말이 명확히 나와 있다. A사 블로그 갈무리

박 대표를 향한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것은 7월 11일이다. 해외에 사는 여성 B는 박 대표가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했다. 박 대표와 B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이였지만, 박 대표는 B에게 꾸준히 사진, 메시지 등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박 대표는 "가장 최근 섹스가 언제냐", "OO님 이제 한국 남자 못 만날 듯, 서양 크기에 익숙해지셨을"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터넷에서 계속 논란이 되자, 박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사과문을 올린 뒤 회사 공식 계정, 개인 계정 등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박 대표는 평소 A사가 "하나님의 기업"이라고 말하며 정직한 기업임을 강조해 왔다. 2015년 창업한 A사는 20대 여성의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졌다. 창업 이듬해에는 명동, 홍대, 대구 동성로 등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도 성황리에 마쳤다.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입점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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