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선 선교사는 사진과 글로 5·18 참상을 세상에 알렸다. 사진 제공 광주광역시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허철선(Charles Betts Huntley) 선교사가 6월 26일 미국에서 숨을 거뒀다.

허 선교사는 광주기독병원 원목으로 재직하던 중 부상당한 시민을 돕는 한편, 사진을 찍고 직접 인화했다. 그는 5·18 참상을 비밀리에 미국과 해외로 타전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전두환 정권은 1984년 선교사들을 추방하기도 했다. 허 선교사는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제11회 오월어머니회상'을 수상했다.

빛고을 광주에서 허 선교사를 추모하는 예배가 열린다. 추모 예배는 7월 9일 오후 3시, 광자 양림동 수피아여고 커티스메모리홀에서 한다. 준비위원회 측은 "허 선교사는 5·18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함께 모여 추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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