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유영 기자] 좋은교사운동(김진우·임종화 공동대표)이 자사고와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과 관련해 교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7년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조사된 이번 설문은 리서치중앙을 통해 진행됐다. 초·중·고 교사 855명이 답했다.

조사 결과, 교사 88%가 자사고와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는 고교 서열화로 인한 일반고의 어려움(29%), 계층 분리 현상 심화(25%), 사교육비 증가와 조기 사교육 과열(17%) 순이었다. 반대하는 교사들은 교육의 다양성 저해(56%),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 약화(13%), 학교 간 경쟁 약화로 인한 하향 평준화(11%)를 반대 이유로 들었다.

좋은교사운동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여 우리 교육을 경쟁 교육 체제로부터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좋은교사운동은 "다수의 교사가 고교 서열화와 경쟁 교육 심화를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경쟁 교육, 줄 세우기 교육 아래서 우리 아이들을 창의적이면서도 공감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기르는 데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을 경쟁 교육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정부와 교육 주체들이 함께 노력해 가자"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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