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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인 진압을 기억한다, 경찰은 사과부터 하라"
  • 현선 (besor@newsnjoy.or.kr)
  • 승인 2017.06.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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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현선 기자]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등 8개 단체가 6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최근 10년간 국책 사업 현장과 집회 현장에서 시민을 탄압한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찰이 정권이 바뀌니 하고 싶은 게 많은가 보다. 수사권도 독립하고 싶고, 청와대에 잘 보여 조직도 확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들이 했던 악행들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진정한 사과와 진상 규명이 없으면 인권 경찰도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김석기(2009년 용산참사 당시 경찰청장), 조현오(2009년 쌍용차 공장 파업 당시 경기경찰청장), 강신명(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청장), 최성용(2012년 대한문 분향소 강제철거 당시 남대문경찰서 경비과장), 이철성(2014년 밀양 송전탑 반대투쟁 당시 경남경찰청장)을 책임자로 지목하고, 제대로 처벌받아야 한다며 이들을 옥에 가두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람을 죽인 김석기가 청문회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눈이 뒤집힐 뻔했다. 우리는 구청, 시청, 그 어느 곳도 우리와 대화를 하지 않아서 망루에 올랐다. 24시간도 안 돼서 경찰, 아니 용역 깡패들이 왔다. 6명이 죽었다. 하지만 김석기는 자기는 무전기를 꺼 놓고 있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만 한다. 무릎 꿇고 사죄하라. 물타기 사과 말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다."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 씨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지붕 위에서 쥐 잡듯이 파업 노동자를 진압했던 광경을 기억한다. 대한문 앞에서 노동자들의 영정을 빼앗고 노동자 가족들을 연행한 광경도 기억한다. 단 한 번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 진짜 법대로 했다면 노동자들은 죽지 않았을 것이다. 경찰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경찰이 제대로 사법 처리만 했다면 우리는 길에서 투쟁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 금속노조 유성영동지회장 김성민 씨

"2011년, 조현오가 제주 강정을 점령하고자 육지 경찰을 투입했다. 그곳에서 경찰들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불법적으로 공사를 강행하는 기업, 정부, 국방부의 잘못은 묵인하고 그것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현장을 기억한다. 사람을 끌어내고 구타하며 목을 졸랐던 시간들을 기억한다. 700명이 연행되고 사법 처리받아 감옥에 가고 벌금형을 받았다. 경찰은 인권 경찰로 거듭난다는 소리 말고, 이미 저질렀던 죄악부터 기억하라. 그것에 대한 진상 규명,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이 있고 나서야 당신들의 역할의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 2011~2013년 강정지킴이 박석진 씨

"경찰은 폭행으로 사람을 죽여 놓고 헛소리·개소리를 하고 있다. 당한 우리가 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밀양 할미 2명이 죽었다. 서울 용역 깡패들이 나타나 송전탑 반대하는 할매들을 죽였다. 

6월 11일 행정대집행이라며, 시청에서 공무원들이 나와야 할 것을 경찰 3,000명이 왔다. 할매들이 옷을 홀딱 벗고 쇠사슬을 목에 걸고 투쟁하다가 개처럼 질질 끌려갔다. 이철성·김수환은 그때 박근혜한테 잘 보여 승진도 했다. 이걸 가만히 둬야 하는가." - 밀양 주민 한옥숙 씨

"경찰 폭력 사례의 공통점은,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건에 대해서도 아무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다.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는 것이 출발이다. 그것 없이 민주 경찰로 절대 거듭날 수 없을 것이다." - 백남기투쟁본부 박석운 대표

사진. 뉴스앤조이 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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