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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기성 총회장 "세습방지법 제정돼야"
약동하는서신인, 총회 현장서 "세습방지법 논의해 달라" 시위
  • 최유리 (cker333@newsnjoy.or.kr)
  • 승인 2017.05.24 15:19

약동하는서신인은 5월 초부터 4차례 세습방지법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뉴스앤조이 최유리

[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서울신학대학교 신학생들이 제111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여성삼 총회장) 총회 현장에서 '세습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총회 둘째 날인 5월 24일, 약동하는서신인은 총회가 진행되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약동하는서신인은 5월 초부터 교내에서 기성 소속 세한성결교회(주진 목사) 세습 반대 시위를 진행해 왔다. 이·취임 예배가 있던 5월 14일 세한교회 앞에서 교회 세습의 부당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신학생들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재산, 기업을 물려주듯 많은 교회가 교회를 물려주고 있다. 부끄럽다. 선배님들이 우리의 부르짖음을 무시하지 말고, 총회에서 세습방지법을 논의해 달라"고 외쳤다. 시위를 지켜본 일부 목회자는 신학생들 시위를 지지했다. "세습방지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하거나, "잘하고 있다"며 응원하는 목사도 있었다.

신학생들은 여성삼 총회장에게 세습과 세한교회에 대해 물었다. 뉴스앤조이 최유리

이들은 지나가는 여성삼 총회장에게 세습방지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 총회장은 "금년에는 늦었다. 2월에 지방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고 상정돼야 총회에서 올라온다. 조금만 더 빨리 (요구)했으면 좋았을 텐데 늦었다"고 말했다.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미다. 여성삼 총회장은 24일로 임기가 끝난다.

여 총회장은 "우리는 이 사안을 두고 발의한 적이 없다. 공개적으로 발의를 요구하는 여론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교단에 전체적으로 (세습방지법이) 제정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 총회장은 "세습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세습한 교회를 지목해서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세습을 완료한 세한교회 사례를 들며 "5월 14일 당일 바깥은 시끄러웠지만, 교회 안은 조용했다. 교인들은 목사를 좋아했고, 법적 절차를 다 밟았다"고 짧게 말했다.

세한교회 이·취임 예배 당시 여성삼 총회장과 전직 총회장들은 잇따라 축복 메시지를 전했다. 여 총회장은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주님만 바라보고 목회하시길 바란다. 이렇게 아름다운 리더십이 잘 교체됐으니 이제 세한교회는 부흥하고 성장할 일만 남은 줄로 믿는다"고 축사했다. 여 총회장은 당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학생들 질문에는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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