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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독교' 논란 전광훈 "좌파들은 교계 떠나라"
"홍준표 지지 철회 없다"
  •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 승인 2017.05.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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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 선언한 기독자유당. 뉴스앤조이 현선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범기독교' 이름으로 5월 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교계 안에서는 '범기독교' 용어를 사용한 전 목사를 규탄하는 성명이 발표되고, 기자회견도 열렸다. 

기독자유당 후원회장 전광훈 목사는 이 같은 논란에 개의치 않는 듯했다. 전 목사는 5월 3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왜 범기독교라는 말을 썼냐고 뭐라 하는데 문제없다고 본다. 일대일로 1,200만 성도에게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다 물어야 하는가. 기독자유당이 곧 범기독교이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범기독교 용어 가지고 문제 삼는 이들은 기독교 좌파들이다. 좌파들은 교계를 떠나라"고 말했다.

범기독교 명칭 사용도 문제지만, 강간 모의와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것도 논란이 됐다. 그러나 전 목사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후보는 홍준표뿐이다. 우리는 지지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아래는 전 목사와의 일문일답.

전광훈 목사는 '범기독교' 논란에 개의치 않은 듯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 범기독교 명칭 사용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범기독교계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했다고 뭐라고 하는데, 나와 장경동 목사는 20년 전에 조용기·김준곤 목사 지시를 받고 기독당을 만들었다. 작년 총선에서 77만 표 동의(기독자유당·기독당 포함 – 기자 주)를 얻었다. 그럴 수 있었던 데는 기독교를 대표하는 한기총, 한교연,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평신도총연합회 등 교계 여러 단체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장이 아닌 문맥을 보라 이거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

멀리 갈 것도 없다. 4월 20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발표회에서 조용기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은 기독교 정책에 부합하는 지도자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리고 법무부장관 출신 김승규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와 나에게 위임했다.

그런데도 언론들은, 교계가 기자회견에 동의한 적 없다고 보도한다. 어디를 가야 범기독교 동의를 구할 수 있겠는가. 일대일로 1,200만 성도에게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다 물어야 하는가. 또 범기독교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말라는 단체들이 있는데, 세상에 100% 의견을 충족하는 데가 어딨는가. 이번에 민주노총이 문재인 지지했는데, 그중에 반대하는 이들도 꽤 있었다. 그런데 민주노총 이름으로 나가지 않았는가. 나는 이 문제를 삼는 이들이 기독교계 좌파들이라고 본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좌파들은 교계를 떠나라 이거다. 가짜 기독교 행세하지 말고.

- 한기총과 한교연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성명을 냈는데.

성명은 성명일 뿐이다. 공공정책협의회에서 교계 어른들이 왜 전광훈 목사는 가만히 있느냐, 사명을 똑바로 감당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에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 강간을 모의하고,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른 홍준표 후보를 어떻게 지지할 수 있냐는 지적도 있다.

애당초 장성민 후보(국민대통합당)를 대통령 만들어서 기독 정책을 실현하려 했는데, 인지도도 오르지 않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정당들과 정책 협의를 통해 뜻을 이루기로 했다. 제일 먼저 민주당 의원 김진표 장로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차별금지법은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안 되겠다 싶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접촉했다. 처음에는 한국 교계가 원하는 대로 동성애와 이슬람,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고 했는데, 역시나 나중에 차별금지법 찬성 입장을 보였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더 좋다는 말을 못하고, 전도도 못하고, 항문 섹스를 벌이는 동성애가 창궐한다.

그런데 딱 한 명 홍준표 후보만이 당론과 관계없이 한국교회가 원하는 정책을 100% 수용하겠다고 하더라. 후보 당사자도 그렇고, 당론 또한 우리와 같다. 거기에 기독자유당이 추구하는 안보 정책이 홍준표 후보 정책과 100% 같다. 만약 홍준표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는 전문 정치당은 아니지만 범기독교계와 기독자유당이 추진하는 이 모든 정책을 같이 실현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어제 홍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 4월 25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동성애 질문을 던졌다. 홍 후보에게 직접 이 질문을 해 달라고 요청한 적 있는가.

나만 한 게 아니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동성애를 이슈화할 계획이다.

- 어찌 됐든 기독자유당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으로 교계가 시끄러운 건 사실이다. 지지를 철회할 생각은 없는가.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기독자유당은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반대 기치를 내걸고 출범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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