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뉴스앤조이 현선

"홍준표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이승만 초대 건국 대통령 정신인 자유민주주의, 자유 시장경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믿을 수 있는 국가 안보, 기독교 입국론으로 자유 복음 통일을 이루어 내자."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기독자유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기독자유당 후원회장 전광훈 목사는 5월 2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이 크게 위험해졌다. 국가 안보 불안과 인류를 황폐케 하는 동성애, 차별 금지가 한국 땅에 들어와 대한민국을 몰락의 수렁으로 몰고 가려 한다. 이런 가운데 기독자유당은 여러 당과 기독교 정책을 협상해 왔다. 그중 홍준표 후보만이 기독교계가 추구하는 정책을 공유해 줘서 오늘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남은 선거 운동 기간, 홍 후보 당선을 위해 기독자유당을 중심으로 최선의 선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전 목사와 함께 기독자유당을 이끌고 있는 김승규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도 지지 발언을 했다. 김 변호사는 "국가의 미래를 보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해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동성애로 인해 우리가 소중히 여기던 문화적 가치를 상실하고, 가족공동체가 해체되고 있다. 동성애는 개인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가정도 파괴한다. 국가적,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후보자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기억하기로 대선에서 기독교계가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 그만큼 친북 좌파 정권이 세워져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열망이라고 본다. 저희 당을 지지해 주시면 반드시 친북 좌파 정권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독자유당 관계자 수십 명은 "홍준표 대통령"을 수차례 외쳤다. 전광훈 목사와 홍준표 후보, 김승규 변호사는 서로의 손을 잡고 만세를 불렀다.

이날 기독자유당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범기독교계와 함께 홍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기총·한교연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교연은 5월 1일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한국교회연합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기총 관계자도 2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특정인을 공개 지지한다고 발표한 적 없다. 기독자유당의 입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광훈 목사는 "우리 기독자유당은 한기총·한교연 등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다. 그걸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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