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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개신교 '동성애 반대' 장단 맞추는 정당들
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차별금지법 반대"
  •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 승인 2017.04.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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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기독교 공공 정책 발표회가 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목사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본격적인 발표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동성애 자체는 저희도 반대한다. 동성애를 비판하는 자유를 억제하는 법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동성애·동성혼은 절대 반대한다. 동성애·동성혼을 허용하는 법률·제도는 오히려 종교의자유를 침해하는 역차별이다. 허용할 수 없다." -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 종교의자유를 침해하고,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등 기독교가 걱정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기독교 공공 정책 발표회에 참석한 정당 관계자들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동성애 반대 운동을 펼쳐 온 교계 지도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8천만민족복음화대성회'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주최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기독교 공공 정책 발표회는 4월 2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렸다. 대표고문 조용기 원로목사를 포함 이영훈·소강석·김선규·전명구·이종승·전광훈 목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독 정치인 김진표·안상수·이혜훈·조배숙 국회의원, 문병호 최고위원이 참석해 정당 정책을 소개했다.

공공 정책 발표회였지만 '정책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동성애'와 '이슬람' 반대가 난무했다. 기독교 입장 발표자로 나선 김승규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는 동성애와 이슬람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성애가 지나간 나라에 교회가 없어졌고, 이슬람은 아주 폭력적이라고 했다. 미국처럼 테러가 일어나면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승규 변호사는 동성애와 이슬람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김승규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다문화·동성애 정책과 국방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다문화 정책을 강화하는 헌법을 개정한다고 한다. 이것은 이슬람이 들어오는 계기를 만든다. 우리나라 이슬람 불법체류자가 2만 6,000명 있는데 정부가 단속을 안 한다. (중략) 물론 기독교인은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나쁜 사상을 가지고 들어오거나, 국가에 해가 되는 외국인은 통제할 필요가 있다.

또 동성애를 강력히 추진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국가인권위원회를 헌법기관으로 격상하겠다고 한다. 인권위는 만들어진 이후 동성애를 강력히 추진해 왔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유사하다. 한 가지 특이한 건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용하자는 정책이다. 이걸 인정하면 다 (여호와의증인을) 믿게 될 것이다. 양심인지 신앙인지 알 수도 없는데 결국에는 국가 안보 문제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기독교 정책을 잘 수용하는 정당과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줄 확신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특별히 동성애가 정상적인 행위인지, 그것이 과연 인권인지 더 나아가 국민 건강과 사회·교회에 위해가 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국가 통치자는 교회를 보호하고 교회 생태계를 지켜 주는 정책을 잘 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 발표에 참석한 4대 정당 관계자는 민주당을 제외하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고 명확하게 발표했다. 정의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동성애자가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헌법상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다. 다만 법제화에 반대하는 주장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의원은 "이슬람과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 타 종교를 비판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이는 헌법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동성애와 동성혼은 절대 반대한다"고 했고, 이혜훈 의원은 "헌법 36조가 밝히듯 혼인은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돼야 한다"고 했다.

김승규 변호사가 김진표 의원(사진 오른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정치인 정책 발표 이후 김승규 변호사가 단상에 올랐다. 김 변호사는 김진표 의원에게 "국가인권위를 헌법기관으로 격상하려는 게 맞느냐. 그렇게 되면 차별금지법도 통과될 것이다. 목사님과 신자 1,000만 명이 땅에 드러누워 반대해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가인권위원회를 헌법상 기구로 격상하겠다는 건 (문재인) 후보의 공식 입장이 아니란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 방금 문 후보와 통화했다. 기독교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전해 왔다"고 말했다.

기독교 공공 정책 발표회는 동성애로 시작해 동성애로 끝이 났다. 광고 시간 전광훈 목사는 "조만간 기독자유당 기자회견을 열 생각이다. 기독 정책을 수렴하고, 공유할 수 있는 후보를 기독자유당 이름으로 지지·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대신 참석한 김진표 의원. 뉴스앤조이 이용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대신 참석한 안상수 의원. 뉴스앤조이 이용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대신 참석한 문병호 최고위원. 뉴스앤조이 이용필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대신 참석한 이혜훈 의원.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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