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죄인 되었을 때 - 시편 51편 묵상> / 이규현 지음 / 두란노 펴냄 / 196쪽 / 1만 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부산 수영로교회 이규현 담임목사 신간이 나왔다. <내가 죄인 되었을 때에>(두란노)다. 이규현 목사가 2달간 수영로교회에서 나눈 시편 51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시편 51편은 다윗이 쓴 '참회의 시'다. '죄와 회개'를 대표하는 성경 구절로 꼽힌다. 나단 선지자에게서 밧세바를 범한 죄를 지적받은 다윗이 그 죄에 직면하고 통회한 흔적이 적혀 있다. 이규현 목사는 교회 강단에서 죄에 대한 이야기를 선포하지 않는 현실을 언급한다. 죄가 교묘히 미화·은폐·축소되어, 오늘날 교회와 신앙인이 "본질을 건드리지 않고 피상적인 신앙으로 변죽만 울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서 이규현 목사는 죄 문제를 해결하는 '회복을 향한 길'이 멀리 있지 않다고 했다. 죄를 깊이 돌아보면서 각성하고, 십자가 앞에 정직하게 자신을 통과시킬 때 참신앙인으로 갈 수 있는 '풍성한 회복의 길'이 열린다고 말한다. 그는 "'회개'하고 '살라'"는 성경 메시지를 강조한다.

"진짜 은혜는 무엇입니까? 이전보다 죄를 짓지 않는다고 자족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보이지 않던 죄가 보이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마음에 걸리고 마침내 그것이 죄임을 인식하는 것이 진짜 은혜입니다. 성령의 빛이 깊이 조명되면 작은 죄까지도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죄는 아무리 작다 해도 작은 것이 아닙니다. 작은 죄가 어떻게 발전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시하고 살았던 작은 죄가 결정적인 순간에 인생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죄는 없습니다. 죄는 모두 죄일 뿐입니다. 이 죄를 찾아내는 것이 은혜입니다." (44쪽)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