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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점포 철거에 신학생들 연대
옥바라지선교센터, 용역 동원 소식에 새벽부터 수산시장으로
  • 현선 (besor@newsnjoy.or.kr)
  • 승인 2017.03.30 12:46

[뉴스앤조이-현선 기자] 구 노량진수산시장 점포 300곳 중 3곳이 강제 철거 지점으로 꼽혔다. 상인들은 수협중앙회(수협)가 상징적으로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총연합회)를 압박하기 위한 수법을 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 가게는 각각 비대연 부위원장 2명, 홍보국장의 가게다. 

지난 3월 28일, 수협이 세 점포를 강제 철거하기 위해 용역 300명을 불렀다는 소문이 돌았다. 소식을 들은 옥바라지선교센터와 한신대·장신대·총신대·감신대·서울신대 학생들이 연대하기 위해 노량진수산시장으로 모였다. 시장 입구까지 온 용역들은 시민이 많은 것을 보고 철수했다. 

총연합회는 3월 30일 새벽에도 용역이 온다는 소식을 미리 접하고 연대를 요청했다. 신학생 및 시민 50여 명과 상인들은 함께 투쟁을 결의하며 집회에 참여했다. 옥바라지, 아현포차 철거를 경험한 신학생들은 전날부터 비대연 회의실에 모여 대기했다. 30일에는 아예 용역이 출동하지 않았다. 

한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식으로 완공됐다. 총연합회 서효성 사무처장은 "신 시장은 문제가 너무 많아 입주 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인이 많다. 기능성, 유동성, 확장성 등을 볼 때 수산시장으로서 기능할 수 없는 구조다. 자리마다 임대료가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1.5배 이상 상승했다. 이것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시장은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주가 되는 시장이지, 수협이 주가 되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IMF 이후 '한국냉장'에서 관리하던 노량진수산시장 토지는 경매에 나오게 됐다. 다른 대형 기업이 시장을 탐냈지만 수산시장의 특성상 개발이 제한돼 있어서 모두 포기했다. 개설권자도 관리권자도 서울시니 서울시에서 인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서울시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다 수산시장이니 수협이 관리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어 수협은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수산시장을 인수하게 된다. 자회사 수협중앙회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을 관리하게 된 것이다.

그 후 현대화 사업이 추진됐다. 그 과정에서 사업을 맡게 된 이상환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자문위원으로 차은택을 선임했다. 이에 최순실이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와 관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총연합회는 현재 구 시장 자리에 카지노를 포함한 주상 복합 단지를 짓기 위해 노량진 신시장 면적을 기존 시장의 1/3으로 줄였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특검에 조사 요청서도 넣고 기자회견도 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총연합회는 "시장에 대한 이해도, 건설에 대한 이해도 없는 부동산 투기업자 이상환이 (신 시장) 건물을 거지같이 지어 놨다. 지금 구 시장이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라고 말했다.

사진. 뉴스앤조이 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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