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현선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나핵집 위원장)가 키리졸브(한미 연합 군사훈련)가 시작된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13일 나핵집 위원장에 이어 이훈삼 목사(주민교회)가 3월 14일 피케팅을 진행했다. 어떤 생각으로 1인 시위에 참여하는지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어 봤다.

"한국교회는 예수님 말씀을 따라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최근 반복되는 남북 긴장,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에서 대결하는 양상을 펼치면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할 아주 중요한 시기다. 

남북 긴장을 가장 고조시켰던 건 바로 키리졸브 훈련이었다. 한국과 미국군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방어 훈련이라고 말한다. 시작은 그럴지 모르지만, 키리졸브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핵 항공모함, 최신 전투기 등이 대거 투입 되며 선제 공격 훈련까지 한다. 

먼저 공격하는 성격의 훈련이기 때문에, 이런 훈련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북한이 오래전부터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미국과 중국은 이것이 그저 남의 나라 일일지 몰라도, 당사자인 우리나라로서는 국민 목숨이 걸린 문제다. 한국교회는 최우선적으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키리졸브 훈련을 반대해야 한다."

"사드 배치는 한반도와 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핵심 문제다. 탄핵 기로에 있던 박근혜 정부가 막판에 추진하는 것을 보며 굉장히 분노했다. 일단 키리졸브 훈련이 왜 문제인지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인식해야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이 끝나면 한국교회는 사드 배치를 전면 철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회협의 첫번째 목표는 사드 배치를 철회하는 것이 기독교적이며 하나님 뜻이라는 것을 한국교회에 설명하는 것이다. 같이 기도하길 권유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사회를 설득해야 한다. 그 설득한 힘을 가지고 협력과 공생의 관계를 이루며 평화통일해야 한다."

사진. 뉴스앤조이 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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