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현선 기자] 탄핵 심판 결정일, 헌법재판소 앞 도로가 통제됐다. 11시 헌재의 탄핵 선고에 맞춰 많은 사람이 헌재 앞으로 모였다. 안국역에 붙어 있는 안내 표지가 촛불과 태극기, 두 갈래로 갈라진 국민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헌재 앞은 아침부터 경계가 삼엄했다.

다음은 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사전 집회 현장.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서도 탄기국 집회 건너편에서 사전 집회를 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권한대행의 결정문을 듣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유에 포함되지 않자 눈물을 흘리며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확정되자 헌재 앞에 모인 시민들은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기쁨과 억울함이 뒤엉킨 눈물을 흘렸다. 

퇴진행동은 탄핵이 인용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왜 우리 아이들만 안 됩니까!"라며 오열했다. 

기자회견 후 다 같이 박근혜 구속을 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서로를 위로했다.

시민들은 침착하게 돌발 행동하지 않고 질서 있게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청운효자주민센터 앞. 저녁 7시에도 촛불 집회가 예정돼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피케팅이 있었다.

사진. 뉴스앤조이 현선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