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는 "우리는 (집회에) 참여해야 할 때가 있다"고 설교했다. 명성교회 설교 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2월 19일 설교에서, 교인들에게 촛불 집회나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라고 독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날 '야웨를 경외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는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그래서 촛불 집회도 참여하라고 별로 그러지 않고, 태극기 집회도 별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안 해요. 왜? 우리는 참여해야 할 때가 있는 거예요. 이 믿음 지키기 위해서는 생명 걸고 나가야지, 그냥 흔드는 정도가 아니야.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박대하면, 우린 대한민국과 정면으로 싸워야 하는 거고. 세계가 하나님을 거역하면 세계와 싸워야 할 용기가 여러분에게 있어야 해요. 다니엘이 국무총리였지만 왕하고 대판 싸워 가지고 믿음 지켰잖아요. 이게 신앙이야.

유럽에서 교인들이 핍박받으니 나라를 다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쳐 온 것이 아메리카 대륙이에요. 프랑스에서 핍박을 받으니 산으로 도망쳐 세운 나라가 스위스, 스웨덴 이런 나라들, 다 믿음 지키려고 하는. 여러분은 믿음은 지켜야 하고, 다른 건 다 적당하게 그런 대로 살면 되는 거예요. 별사람 없어요. 별 나라 없어요. 그냥 살면 되는 거야. 별거 없어요. 적당하게 살면 되는 거예요. 그러나 하나님 믿는 믿음만은 철저하게 지키고 빼앗기지 않아야 하고. 어떤 환란 시험이 와도 이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김삼환 목사는, 인생의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해서 생긴 것이라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맛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도중, 그는 삼성과 SK 등 재벌 총수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여러분, 사업의 실패든 가정의 불행이든 모든 문제는 하나님을 떠나서 온 거예요. 하나님 저버리면서 온 거예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해요. 인간의 힘으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대통령이 권력을 다 가지고 있어요. 힘 있는 사람은 본인이 다 임명했다고요. 그래도 못 돕는다고요.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해요.

나는 삼성도 많이 안타까운데,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해요. 삼성 (부)회장도 거기(구치소) 가서 성경 읽고 돌아오면 삼성 살아나요. 이제 삼성도 나이가 어느 정도 됐어요. 하나님이 손볼 때가 된 거예요. SK(회장)도 감옥 들어가서 성경 읽고 깨닫고 회개하고 나와 가지고 SK 살린 거예요. 감옥 들어가면 빨리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해요. 우리나라 언론의 황제라고 하는 그 언론 회사 회장 내가 만나 이야기해 보면, 감옥 들어갈 때 성경 가지고 갔대요. 그러니까 살아나는 거예요. 언론이라고 예외가 아니에요. 내가 언론 황제라고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은 없는 거예요.

하나님이 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벗어날 자는 없는 거예요. 빨리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다 살려 주시고 길을 열어 주시고 은혜 주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맛보십시오.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누구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잘될 줄로 믿습니다."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 믿는 믿음만을 지키고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히 살라고 설교했지만, 그 다음 주 2월 26일 설교에서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판 결정을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재가 이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만 아니라 온 세계가 대한민국을 향하여 헌재의 결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을 잘하고, 국민이 잘 받아들여서, 나라가 안정되고 더 발전하는 디딤돌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헌재 위원(헌법재판관)들도 어렵겠죠. 정말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결정했으면 좋겠습니까? 예, 하나님의 뜻대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결정해야 합니다. 다니엘의 결정, 요셉의 결정처럼, 하나님 중심으로 믿음을 가지고 사건을 보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느냐' 고민하며 찾으면서 밤을 새워 기도하셨던 예수님과 같이 그렇게 결정해야 합니다.

무슨 민주주의, 법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교회가 무슨 만능이냐' (그럴 수 있겠지만),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다. 3권 분립을 시작한 영국이 기독교 정신에서 출발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출발한 것입니다. 영국 의회법, 민주주의 모든 법이 출애굽기에서 나왔어요. 성경 가지고 법을 만든 거예요. 다 같이 평등하게 잘사는, 모든 인권 자유를 존중하는 바탕은 성경에 있는 거예요. 그리스도의 정신이에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세운 나라들, 또 법도 거기에 맞춰서 집행하고 판결하고 국민들도 승복하고. 이렇게 나아가야 우리나라가 100년 1,000년 끊임없이 발전하고 안정된 나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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