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영훈 대표회장)가 김정남 피살과 관련한 입장문을 2월 20일 발표했다. 한기총은 김정남의 피살로 한반도 안전이 더 위협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탈북민의 안위와 신변을 적극 보호하고, 사드 배치를 조속히 완료해 군사적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지난 2월 13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피살됐다. 국제사회가 이번 피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청부 살인 형태의 극악한 범죄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심히 염려를 표하는 바이며, 배후로 지목된 북한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국제사회는 적극적인 공조를 바탕으로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밝힐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김정남 피살 사건은 자신들의 잘못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고귀한 생명도 무참히 짓밟을 수 있다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 준 것이다. 국제사회는 배후를 명백히 밝혀 그 당사국을 강력히 제재하고 이러한 일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2. 김정남 피살로 인해 한국과 제3국에 있는 탈북민들의 생명이 상당한 위협을 받게 되었다. 관계 당국은 이들의 안위와 신변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만약의 사태에 항상 대비하고 경계할 것을 촉구한다.

3. 이 사건에 앞서 북한은 고체 연료를 사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해야 하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여 확실하고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

4.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이 재확인되었다.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사드 배치를 완료해야 할 것이며 더욱 철저한 군사적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2017년 2월 2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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