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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없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
'세월호 망언'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에서…주최 측 "부활절 의미에만 초점 맞출 것"
  •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 승인 2017.02.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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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2017년 부활절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4월 16일이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이날 오후 4시, 명성교회(김삼환 원로목사)에서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부활절 연합 예배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세월호와 관련한 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대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 구성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2월 15일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대회장을 맡은 이성희 예장통합 총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추모와 위로, 재발 방지를 향한 염원을 담아 기도하겠다"고만 언급했다.

대회 준비위원장 김창수 예장합동 총무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 예배는 '부활절'이라는 절기 자체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나라와 북한, 세월호 3주기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창수 목사는 "이번 예배에는 정치인들에게도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보여 주기식 예배를 하지 말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홍보위원장 이재형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활의 의미에서 봤을 때 세월호는 지엽적인 것이다. 탄핵 정국, 통일, 역사, 종교개혁 500주년 같은 것들도 다 지엽적인 것이다. 이번 예배는 부활의 의미만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활절 연합 예배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연합 기구가 나서는 게 아니라, 교단들이 연합하는 행사라고 주최 측은 강조했다.

장소는 교단이 돌아가면서 맡기로 해, 지난해 광림교회(감리회)에 이어 예장통합 소속 명성교회에서 하기로 했다.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는 '세월호 망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참사 한 달이 채 안 된 2014년 5월, 김삼환 목사는 주일 설교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침몰시킨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3주 후인 2014년 6월 1일, 명성교회에서는 김삼환 목사 주도로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연합 기도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 참석한 목사들은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요구하면서도, 박 대통령에게는 관대했다. 일부 목사는 박 대통령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라고 존칭하며, 대한민국을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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