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가 십일조를 주제로 설교를 했다. 십일조를 내면 물질 축복을 받는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십일조에 대한 말씀을 듣고 난 이후에 지금까지 십일조를 도적해 본 적 없다. 십일조를 충실하게 드렸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100바퀴 이상 돌며 복음을 증거할 때 하나님이 물질의 부족함이 없게 하신 것이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1만 명이 넘는 교인이 동시에 "아멘"을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2월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4부 예배 광경이다. 이날 조용기 원로목사는 '심고 거두는 일(말 3: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주제는 '십일조'였다.

조용기 목사는 십일조를 물질 축복의 통로라고 했다. 십일조를 내면 하나님의 축복이 쏟아져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십일조를 요구하신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 하늘 문을 열어 복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하늘에서 축복이 쏟아져 내려오면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여시고 복을 주시면 부족할 것 없는 삶을 살 것이다."

십일조를 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브라함'에서 찾았다. 조 목사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하나님께 십일조를 냈으니, 오늘날 믿는 이들도 당연히 십일조를 내야 한다고 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렸다. 전쟁에서 승리한 아브라함은 빼앗은 재물의 1/10을 멜기세덱에게 줬다. 이처럼 믿음의 조상이 물질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쳤으니, 우리도 바쳐야 한다."

실제로 축복을 주는지 안 주는지 궁금하다면 하나님을 '시험'해 보라고 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이 다른 건 시험해 보지 말라 하셨다. 그러나 물질(축복)은 시험해 보라고 했다.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이 공로를 인정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며 도적질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십일조를 안 내고 욕심에 사로잡혀 있으면 믿음도 안 생긴다고 했다. 조 목사는 "심지 않고 거두려고 하는 사람은 욕심으로 인해 결국 파멸의 길을 갈 것이다. 십일조는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고백"이라고 말했다.

십일조 설교의 하이라이트는 설교 말미였다. 조 목사는 십일조를 충실하게 드린 결과, 부족함 없이 세계를 돌며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성경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실제로 시험해 보니, 구하는 것마다 넘치게 받았다고 했다.

"신앙·사랑 증명하는 시금석
십일조 잘하면 부자 될 수 있어
교회 사랑하는 척도는 헌금"

물질 축복으로 도배가 된 십일조 설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용기 목사는 2008년 1월 27일 십일조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십일조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사랑을 증명하는 시금석"이라고 했다.

"헌금은 십일조 외에 드리는 것이고,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드려야 한다. 십일조는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과 사랑의 진실함을 시험하기 위해 직접 가져가지 않고, 우리에게 직접 내라고 하시는 것이다. (중략) 록펠러가 십일조를 잘해서 세계 최대의 부자가 됐다. 십일조 생활을 잘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교회를 사랑하는 척도는 헌금 액수"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조 목사는 2011년 7월 31일 설교에서 자신과 가족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들을 향해, 누가 헌금을 더 많이 냈는지 계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누가 교회를 위해서 더 많이 헌금을 냈는지 헌금 계산을 한번 해 보자. (헌금을) 냈다면 그것을 가지고 교회를 사랑한다는 증거를 내세워야 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고 증거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것이다."

조용기 목사는 2008년 퇴임하며 퇴직금 200억 원을 받았다. 조 목사는 이 중 20억 원을 십일조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