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선교사가 사임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불가리아 이승재 선교사가 사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예장통합·이성희 총회장) 세계선교부(이정권 총무)는 2월 2일 이 선교사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2009년 예장통합에서 파송받은 이승재 선교사는 이제 예장통합 이름을 걸고 사역하거나, 모금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이승재 선교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그를 후원했던 ㅎ교회는 1월 16일 총회 해외 선교부, 총회장에게 징계를 요구했다. ㅎ교회는 당시 해외 선교부에 '이승재 선교사 해임', '불가리아 선교 금지'를 요청했다.

예장통합 세계선교부 실행위원회는 ㅎ교회 청원서, 피해자 3인 진술서, 이승재 선교사의 탄원서를 바탕으로 이 선교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러나 교회가 요청한 '이승재 선교사의 불가리아 선교 금지'에 대해서는 지시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세계선교부는 "이승재 선교사가 더 이상 총회 파송 선교사가 아니므로 거취 문제를 지시하거나 명령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ㅎ교회는 이승재 선교사가 불가리아에서 사역하지 못하도록 제지할 생각이다. ㅎ교회 ㅈ 담임목사는 "교회가 이승재 선교사를 포함 교회에서 불가리아로 파송한 선교사들을 후원해 왔다. 지난해 12월 말 <뉴스앤조이> 보도 후 이 선교사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다. 교회는 이승재 선교사가 불가리아에서 사역하지 못하게 막을 생각이다. 올해 5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가리아로 들어간다. 아직 이승재 선교사는 불가리아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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