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현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렸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2월 안에 탄핵을 결정하라. 탄핵 결정을 부결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자발적 1인 시위 모임 '리멤버0416'도 탄핵을 촉구했다.

리멤버0416은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단체 회원들은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인 시위를 한다. 뉴스앤조이 현선
리멤버0416은 다 같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뉴스앤조이 현선

리멤버0416은 기자회견에서 "전국(거제, 구미, 당진, 양재 등)에서 모인 자발적인 엄마들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심정으로 말한다"고 소개했다. 구미에서 온 한 학부모는 "(정부가) 아이들을 죽이려고 한 의도가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7시간) 시간에서 나타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을 자격이 없다. 빨리 탄핵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억울한 한을 풀어 주고 싶다. 사람을 죽이는 정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현선

거제에서 온 두 아이의 엄마는 "지난 주말 '세월호는 교통사고다'라는 말을 박사모 집회에서 듣고 왔다. 너무 화가 났다. 수학여행은 학교 수업의 일환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죽어서 집에 온 것에 대한 책임을 이 정부는 반드시 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현선

노원에서 온 두 아이의 엄마는 "생때같은 아이들이 배 안에서 죽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않는 나라에서는 한시도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 않다. 국민을 죽이는 정권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너무나 명백하게 이뤄져야 할 사실이다. 우리가 길에서 시위를 하는 이유는 우리 미래 세대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것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현선

인천에서 온 두 아이의 엄마는 "세월호 안에서 아이들이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꿈을 자주 꾼다. 너무 힘들다. 아이들이 죽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정유라 보살피라는 명령을 내리고, 최순실은 어떡하면 돈을 더 모을까 고민했다. 이것이 명백한 탄핵 사유다. 어떻게 국민으로서 기다려야 하는가. 어서 하야하고 세월호의 7시간을 밝혀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현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시장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속히 탄핵을 결정하라. 탄핵 결정을 부결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힘써 광장에 모여 달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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