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에 맞서는 연극인들'이 만든 광장 극장 블랙텐트에서는 여러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앤조이 현선

[뉴스앤조이-박요셉] 세월호 가족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23~24일 오후 8시 '광장 극장 블랜텐트'에서 연극 공연을 한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준비한 작품은 '그와 그녀의 옷장'. 옴니버스 장막극으로, 아버지의 옷장, 어머니의 옷장, 아들의 옷장에 걸린 작업복, 경비복, 투쟁 조끼, 양복 등을 도구 삼아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사람의 직업, 생활을 반영하는 옷 속에 담긴 애환을 통해 삶의 온기를 전해 준다. 김태현 감독이 연출했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가족으로 이뤄져 있다. 단원 8명은 지난해 치유 목적으로 김태현 감독과 연극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그중 '그와 그녀의 옷장'을 가지고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공연에 나섰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블랙텐트는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임시 공공 극장이다. 박근혜 정부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열에 맞서는 연극인들'이 광장 극장 블랙 텐트를 만들었다. 공연은 무료이며, 모두 재능 기부로 진행된다.

당일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극장 입구에서 표를 나눠 준다. 표는 한 사람당 최대 2매까지 받을 수 있다.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입장 가능하다.

문의: '광장 극장 블랙텐트' 페이스북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