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대구시립희망원 전 원장 배 아무개 신부가 1월 19일 밤 구속됐다. 배 신부는 횡령, 업무상 과실치사, 감금, 정신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방법원 오영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에 관한 범죄 소명이 있고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배 신부는 재직 당시 급식비를 부풀리고 이를 보조금으로 타낸 뒤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검찰은 비자금 일부가 천주교대구대교구 산하 기관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최근 사목공제회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정중규 위원장(대구시립희망원인권유린진상조사위원회)은 "비자금이 대구대교구 기관으로 들어간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대구대교구가 모든 의혹을 밝혀 이 일을 계기로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