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권 도전을 선언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더불어민주당)가 "동성애는 개인 인권이기 때문에 논쟁할 필요도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1월 14일 자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에 출연해 동성애에 대한 개인 견해를 밝혔다.

여러 주제로 대화를 이어 가던 사회자는 동성애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안 지사는 "동성애 문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적 정체성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논쟁할 가치가 없다. 논쟁해서 사회문제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회자는 곧바로 "기독교 단체의 표가 두렵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안 지사는 "아니다. 기독교인들도 동성애에 대한 종교적 신념이 있다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권에 대해 아니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회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독교 단체 반대로 서울시 인권조례에서 동성애 문제를 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안 지사는 "아마 서울에 있는 기독교 단체의 항의가 좀 많았나 보다. 충남에는 특별히…(없었다)"라고 대답해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안희정 지사는 "동성애 문제에 관해 나는 철처히 리버럴"이라며 말을 이었다.

"종교적인 교리든 이념이든, 상식적으로 성소수자들을 손가락질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종교나 이념, 국가 그 어떤 논리로도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정체성과 그들의 개성에 대해 재단하거나 뭐라고 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 나는 철저히 리버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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