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현선 기자] 사망한 지 300일이 넘었는데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현대자동차 1차 하청 업체 유성기업 노동자 고 한광호 열사. 한광호 열사는 현대차와 유성기업의 노조 탄압으로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월 10일은 그가 사망한 지 3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서초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앞에는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 농성 천막이 있다. 투쟁 중인 해고 노동자 및 자원활동가들은 모두 한광호 열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양재사거리 곳곳에서 농성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현대 측의 사과를 요구하고 불법 파견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및 노조 파괴 중단을 위해 농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