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현선 기자] 사망한 지 300일이 넘었는데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현대자동차 1차 하청 업체 유성기업 노동자 고 한광호 열사. 한광호 열사는 현대차와 유성기업의 노조 탄압으로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월 10일은 그가 사망한 지 3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서초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앞에는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 농성 천막이 있다. 투쟁 중인 해고 노동자 및 자원활동가들은 모두 한광호 열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양재사거리 곳곳에서 농성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현대 측의 사과를 요구하고 불법 파견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및 노조 파괴 중단을 위해 농성 중이다.

유성기업 사태와 유성범대위 활동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서초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본사 옆 양재 하나로마트 앞에서 유성기업 해고자 및 자원활동가들이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현선
현수막에는 오랜 투쟁의 흔적이 남아 있다. 뉴스앤조이 현선
한광호 열사의 죽음을 알리는 피켓들. 뉴스앤조이 현선
농성 천막 내부에 있는 작은 분향소. 뉴스앤조이 현선
양재동 하나로마트 앞 유성기업범대위 농성장. 뉴스앤조이 현선
인도와 차도 경계에서 농성 중인 활동가들. 뉴스앤조이 현선
현대 측 경비와 경찰들의 감시 아래, 현대차·유성기업의 사과와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는 범대위 . 뉴스앤조이 현선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