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신임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는 12월 8일 안산 세월호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사진 출처 한장총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채영남 목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월호 유가족을 찾았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취임 후 첫 행보다. 12월 8일 채 목사는 한장총 임원들과 함께 안산 세월호 합동 분향소 목요 기도회에 참석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과 성금을 전했다.

이날 채 목사는 기도회에서 "세월호 침몰로 인하여 희생당한 우리의 아이들, 그의 부모님의 억울함을 어느 누구도 헤아리거나 풀 수 없는 문제지만, 하나님만이 억울함을 풀어 줄 수 있는 분이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힘을 얻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성탄을 맞아 이 땅에 찾아온다면 권력자나 힘 있는 부자보단 바로 여기 자식들을 잃고 고통과 슬픔 당한 유가족들을 먼저 찾을 것"이라며 "한장총 회원 교단과 교회들은 이웃을 위로하고 함께하겠다"고 당부했다.

특별 기도 시간에서는 김고현 부서기가 '세월호 희생으로 슬픔을 당한 가족을 위하여', 황연식 협동총무가 '국정농단으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기도했다.

채영남 목사가 취임 후 첫 행보를 이곳으로 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채 목사는 한국교회가 예수님 정신으로 소외받고 외로운 이들의 친구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채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취임 후에도 제일 먼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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