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원로목사가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30일, 한광옥 위원장 후임으로 최 목사를 내정했고, 최 목사는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최 목사는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 등을 역임했다. 11월 28일 박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의견을 낸 여야 정치 원로 모임에 참여하기도 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종교 및 시민사회 지도자로, 우리 사회에 효 문화 보급과 세대 간 통합, 가족의 가치 증진에 앞장서 왔다. 국민 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최성규 목사는 30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평상시 해 왔던 연합, 통합, 효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다. 어느 한쪽 편을 들면 통합이 안 된다. 서로 다 내려놔야 한다. 힘쓰면 통합이 안 된다. 성경 원리에 따라 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다수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원한다는 기자의 말에, 최 목사는 "그쪽은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최 목사는 "남북통일보다 중요한 게 국민이 하나 되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이 먼저 통합돼야 한다. 정치보다 가화만사성이 중요하다. 효 운동과 가정 행복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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