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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이 노아의홍수로 형성됐다고 보는 이유
소규모로 천천히 진행되는 지질작용으로는 그랜드캐니언 규모의 침식지형 못 만들어
  • 박창성 (park@wcmweb.org)
  • 승인 2016.10.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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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성 목사가 <뉴스앤조이>에 양승훈 교수의 칼럼 '그랜드캐니언이 노아 홍수 때 생기지 않았다는 증거'에 대한 반론을 보내왔습니다. 양쪽 의견을 공평하게 싣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판단해 글을 게재합니다. <뉴스앤조이>는 더 다양한 논의를 위해 원고를 받습니다. 박창성 목사 글에 대한 반론, 창조과학 비판을 비롯한 여러 논의를 적극 환영합니다. <뉴스앤조이>(newsnjoy@newsnjoy.or.kr)로 원고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 주

미국 그랜드캐니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큰 계곡이다. 수백만 년 오랜 세월에 걸쳐서, 그 아래 흐르고 있는 콜로라도강과 빗물이 침식한 결과로 만들어진 지형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다. 지난 150년 동안 과학자들이 그랜드캐니언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랜드캐니언의 구체적인 형성 원인과 그 지역에서 일어난 지각변동, 콜로라도강이 현재의 경로로 흐르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의문을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설들이 제기되었지만, 그랜드캐니언이 매우 특별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점에 많은 학자가 공감하고 있다.

창조과학자들은 그 특별한 과정이 바로 노아 홍수라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현재 지구상에서 소규모로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지질작용으로는 그랜드캐니언과 같이 광대하고 독특한 특징을 가진 계곡이 만들어질 수 없으며, 전 지구적(全地球的)이고 격변적인 대홍수, 즉 노아의홍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판단은 성경을 믿는 신앙 때문만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명백한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것이다.

(1) 광대한 그랜드캐니언에 비해 콜로라도강의 크기가 너무 작다.

   
▲ 그랜드캐니언과 콜로라도강. 지층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그랜드캐니언 계곡의 광대한 규모에 비해서, 콜로라도강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기가 작다. (사진 제공 박창성)

그랜드캐니언을 방문한 사람들은 처음 보는 순간, 그 엄청난 크기에 감탄하게 된다. 계곡의 넓이가 평균 16km, 최대 29km나 된다. 그에 비하면 콜로라도강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과연 평상시 강 넓이가 100m에 불과한 콜로라도강이 오랜 세월이 흐른다고, 그보다 평균적으로 160배나 큰 폭으로 파인 그랜드캐니언을 만들 수 있을까? 상식적인 경험만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그랜드캐니언을 단순히 깊게 파인 거대한 계곡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자세히 관찰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현저하게 다른 두 부분으로 구별할 수 있다. 모식적으로 표현한 단면도에서 윗부분(Section A)은 최대 폭이 29km에 이를 정도로 매우 넓고 경사가 완만한 반면, 아랫부분(Section B)은 폭이 좁고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 그랜드캐니언과 콜로라도강을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왼쪽)과, 간결하게 표현한 단면도(오른쪽). 실제 콜로라도강이 흐르는 계곡은 매우 작고, 그 위에 훨씬 큰 계곡이 존재하는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진 제공 박창성)

이와 같은 독특한 계곡 형태는 규모와 내용이 다른 침식작용에 의해 각각 형성되었으며, 과거에는 최소 윗부분(Section A)의 넓이만큼 많은 양의 물이 흘렀음을 말해 준다. 우리가 그랜드캐니언에서 관찰한 역사적 기록으로는 그만큼 강물이 불어난 일이 없었고, 그랜드캐니언 일대가 비교적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깊은 계곡을 이루기 전, 초기에는 빗물이 많이 모여 흘러갈 가능성도 없다. 따라서 과거에 현재 일어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규모의 대홍수가 일어나서 그랜드캐니언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바닷물이 넘쳐서 대륙을 휩쓰는 전 지구적 홍수가 일어나면, 몇 단계 양상이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모두 물에 잠기게 되지만, 후반기에는 홍수 물이 다시 바다로 후퇴하면서 수량이 줄어들고 수위가 낮아지게 된다.

그에 따라 후퇴하는 초기에는, 지구 표면 전체를 덮는 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다가(sheeted flood), 점차로 일부 높은 지면들이 물 위로 드러나면서, 높은 곳에 가로막혀 있던 많은 양의 홍수 물(inland sea)이 낮은 곳을 찾아, 여러 곳에 거대한 강줄기 같은 흐름(channelized flood)을 이루어 넓은 계곡을 만들게 될 것이다. 홍수가 끝난 이후에는 빗물이 모여 이미 만들어진 넓은 계곡 안으로 흘러들어가, 작은 강을 이루어 침식하면서 또 하나의 폭이 좁은 계곡을 만들 것이다(underfit river).

그러므로 대홍수 침식에 의해 넓은 계곡 Section A가 만들어졌고, 홍수가 끝난 이후 그 아래에 빗물이 모여서 흐르기 시작한 콜로라도강이 침식해서 만든 작은 계곡이 Section B라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과적으로, 콜로라도강이 만든 것은 그랜드캐니언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고, 전체적인 모습은 대홍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참고) 노아의홍수가 일어난 원리

그랜드캐니언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려면, 먼저 노아의홍수가 어떻게 일어나게 된 것인지 원리를 알아야 한다. 그 원리에 대해서는, 대기층 위에 존재했던 짙은 수증기층이 비로 쏟아져 홍수가 났다는 수증기층 이론(Vapor Canopy Theory), 땅이 갈라지는 지각변동이 일어나 바닷물이 넘쳐서 대륙을 휩쓰는 해일에 의한 홍수가 일어났다는 격변적 판구조론(Catastrophic Plate Tectonics) 등이 있다.

필자는 그중에서 격변적 판구조론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산을 덮을 만큼 많은 양의 홍수 물과 대부분의 대륙 위에 두껍게 퇴적된 육지와 바다의 물질로 이루어진 지층, 그 속에서 잘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는 생물 화석, 그랜드캐니언을 비롯한 격변적인 침식에 의해서 이루어진 지형, 대륙 이동 등을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그랜드캐니언이 형성되기 전에 대규모 침식이 있었다.

   
▲ 그랜드캐니언 일대 지층을 남북 방향으로 자른 단면도(왼쪽)와 콜로라도고원의 지도(오른쪽). 현재 그랜드캐니언에서 볼 수 있는 지층 위로 수천 미터 두껍게 쌓여 있던 지층들이 침식당해 없어진 것을 보여 준다. 이와 같은 대규모 침식이 일어난 콜로라도고원(지도의 노란색 부분)은 그랜드캐니언을 포함한 콜로라도강 유역으로, 주위 고지대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한민국 면적 5배 이상 되는 광활하고 평탄한 땅이다. (왼쪽 사진: ICR) (사진 제공 박창성)

그랜드캐니언 자체를 만든 침식작용도 엄청나게 큰 규모지만, 그랜드캐니언 지역에서 일어난 침식은 그것만이 아니다. 현재의 그랜드캐니언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층 위로 최대 3,000m 두께 지층들이 쌓여져 있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대부분 침식되어 사라졌다.

이와 같은 대규모 침식이 일어난 콜로라도고원(면적 50만 km2)은 로키산맥과 주위 고지대로 둘러쌓인 곳으로 대한민국 면적 5배 이상 되는 광활한 땅이다. 이곳에서 침식되어 없어진 물질의 양(부피 40만 km3)은 그랜드캐니언 자체에서 침식된 양의 100배나 된다.

콜로라도고원에는 대규모 침식을 견디고 남은 일부 지층들이 계단, 기둥 또는 윗면이 평평한 탁자 모양으로 남아있어서, 과거에 넓게 쌓여 있던 지층들의 존재를 말해 주고 있다.

   
▲ 그랜드캐니언 부근에 있는 Cedar Mountain(왼쪽)과 Monument Valley(오른쪽). 그랜드캐니언을 비롯한 콜로라도고원 일대에 두껍게 쌓여져 있던 지층들이 평탄하게 침식당하고, 일부 지층만 남겨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풍화, 침식당한 물질들이 그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사진 제공 박창성)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그 많은 양의 물질이 무엇에 의해 침식되었을까? 과연 오랜 세월 동안 빗물과 하천이 흐르면, 그렇게 거대하고 평탄한 지형을 만들며 침식할 수 있을까? 빗물, 하천은 물론이고, 바람이나 빙하, 그 어느 것으로도 그렇게 큰 규모의 침식을 평탄하게 일으킬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바닷물이 넘쳐서 대륙을 덮는 홍수가 일어나 퇴적물이 쌓인 후, 다시 바다로 후퇴하는 과정에서 침식되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넘치는 홍수가 아니라, 해일과 같이 대륙 전체를 휩쓸고 지나가는 대홍수라야 그 정도 규모의 침식을 일으키며, 평탄한 표면(planation surface)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분석을 종합하면, 그랜드캐니언 지역에서 일어난 침식작용은 규모에 따라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 대륙 전체를 덮은 홍수 물이 바다로 후퇴하면서, 콜롬비아 고원에 두껍게 쌓여 있던 지층들이 대규모로 침식당하여, 전반적으로 평탄한 지형이 형성되었다. (sheeted flood -그랜드캐니언 위로 쌓여 있던 콜롬비아 고원의 지층을 침식)

둘째 - 홍수 물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일부 높은 육지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콜로라도고원에 갇혀 있던 엄청난 양의 홍수 물(inland sea)이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어 낮은 곳을 찾아 빠른 속도로 흘러가면서 광대한 계곡, 그랜드캐니언을 만들었다. (channelized flood-그랜드캐니언 Section A 침식)

셋째 - 홍수가 끝나고 물이 모두 빠져나간 후, 그랜드캐니언 안에 빗물이 모여 작은 콜로라도강을 이루고, 평탄한 지표를 천천히 구불구불 흘러가는 사행천이 되어 작은 계곡을 만들었다. (meandering underfit river-그랜드캐니언 Section B 침식) 

   
▲ 그랜드캐니언을 서쪽 하늘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본 사진. 광대한 그랜드캐니언 계곡 안에 실처럼 가느다란 콜로라도강이 구불구불 흘러가는 사행천(meander)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사행천은 평지를 천천히 흘러갈 때 나타나는 하천의 형태이다. 콜로라도강은 대홍수가 끝나고, 이미 넓은 폭으로 형성된 그랜드캐니언 안에서 흐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천천히 흘러가면서 사행천을 이루게 된 것이다. (사진 제공 박창성)

결론적으로 말해, 과거에 바닷물이 대륙을 휩쓰는 전 지구적 대홍수가 일어났고, 그 결과로 그랜드캐니언의 전체적인 모습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대홍수가 바로 성경에 역사적 사실로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노아의홍수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지금도 풍화작용과 빗물, 콜로라도강에 의한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그랜드캐니언 형성에 극히 부분적인 역할을 했을 뿐이다.

(참고) 노아의홍수와 화산 활동, 강우

노아의홍수가 일어날 때에 땅이 갈라지는 격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에, 바다 속에서 흘러나온 용암에 의해 바닷물이 뜨거워지게 되고, 수증기를 대기 중으로 계속 공급하여 많은 비가 내리게 된다.

그래서 홍수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그로 인해 콜로라도강이 이미 넓게 형성된 그랜드캐니언을 흐르면서 더욱 깊이 침식시켜 수직에 가까운 계곡(Section B)을 만들었을 것이다.

(3) 그랜드캐니언 양쪽 사면에 테일러스(Talus)가 없다.

보통 풍화와 침식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절벽 아래에는 부서진 암석과 흙이 많이 쌓이게 되는데, 이것을 '테일러스'라고 한다. 만약 그랜드캐니언이 오랜 세월 동안 풍화와 빗물, 콜로라도강 침식으로 이루어졌다면, 계곡 양쪽 사면은 부드러운 곡선을 나타내거나 아래에 많은 테일러스가 쌓여야 한다.

그런데 그랜드캐니언을 실제 가까이서 관찰해 보면, 수직 절벽과 가장자리가 날카로운 부분이 많은 반면, 마치 최근에 물로 씻겨 내려간 것처럼 깨끗하고, 많은 양의 테일러스가 보이지 않는다. 그랜드캐니언뿐만 아니라, 콜로라도고원 일대 침식지형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것은 대홍수가 수백만 년이 아닌,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일어났으며, 후퇴할 때 침식한 물질을 부근에 퇴적하지 않고 바다로 되돌아가면서 아주 먼 곳으로 운반했기 때문이다.

   
▲ 요세미티 공원의 Devils Postpile(왼쪽) 아래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풍화작용에 의해서 쪼개져 부스러진 암석 파편들(테일러스)이 많이 쌓여져 있다. 그러나 그랜드캐니언(오른쪽)은 수직 절벽과 날카로운 모서리가 많은 반면에, 절벽 아래에는 테일러스가 많이 쌓여 있지 않고 매우 깨끗한 편이다. 현저한 차이를 비교해 보라. (사진 제공 박창성)

따라서, 그랜드캐니언은 수백만 년 동안 풍화되고, 적은 양의 물이 천천히 흘러가는 콜로라도강과 빗물에 의해 침식되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지형은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대홍수에 의해서, 수백만 년이 아닌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홍수가 끝난 후에는, 그랜드캐니언을 만든 주된 원인이 없어졌기 때문에, 크게 변화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로 보존된 것이다(잔류 지형, relic landform). 테일러스가 많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이와 같은 사실을 입증하는 좋은 증거이다.

   
▲ Little Colorado River Gorge - 그랜드캐니언의 지류에 해당하는 협곡. 평탄한 지면 아래로 수직 절벽의 깊은 계곡이 있으며, 그 밑에는 아주 적은 양의 물이 흐르거나, 물이 전혀 없는 곳도 있다. 그랜드캐니언은 이처럼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계곡이다. 평탄한 지역에서 빗물과 천천히 흐르는 작은 하천의 침식만으로는 이런 형태의 계곡이 결코 만들어질 수 없고, 대홍수라야 가능하다. (사진 제공 박창성)

그랜드캐니언은 수백만 년 동안 콜로라도강이 만든 것이 아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아 홍수가 후퇴하면서 남긴 침식지형에는 전 지구적인 대규모 홍수 물이 빠른 속도로 흐르며 만들 수 있는 지형, 그리고 적은 수량으로 비교적 천천히 흐르는 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형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진화론자는 물론 일부 창조론자는 콜로라도강을 예로 들어, 빠른 속도로 흐르는 대홍수는 절대로 사행천을 만들지 않는다면서, 창조과학자들의 대홍수설은 터무니없다고 비난한다. 그 대신, 그랜드캐니언은 콜로라도강이 수백만 년 동안 침식하고, 풍화작용과 흘러내리는 빗물이 옆면을 깎아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과연 과학적으로 타당한 것일까? 만약 그런 오랜 세월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면 왜 그랜드캐니언에는 테일러스가 많지 않은가? 침식된 그 많은 양의 물질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그리고 지구상에는 콜로라도강과 같은 강들이 얼마든지 많은데, 왜 다른 강들은 거대한 계곡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들은 그랜드캐니언의 전체적인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대홍수가 끝날 무렵이나 끝난 후에, 흐르는 물의 양과 속도가 감소된 상황에서 형성된 사행천 같은 지형에만 초점을 맞추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

오히려 소규모로 천천히 흐르는 콜로라도강과 빗물의 침식만으로는, 그렇게 광대하고 젊은 모습을 보여 주는 그랜드캐니언이 절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

(참고) 퇴적물이 암석이 되는 과정

퇴적물이 단단한 암석으로 굳어지려면, 퇴적물 입자들을 붙여 주는 교결 물질(CaCO3, SiO2,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암석으로 되는 과정은 콘크리트가 굳어지는 과정과 같기 때문에, 교결 물질이 충분히 포함되고 두껍게 쌓여 있으면, 짧은 기간에도 암석화될 수 있다.

노아의홍수가 일어날 때에는, 땅이 갈라지면서 많은 화산 활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분출한 화산재, 화산가스, 광물들이 바닷물에 많이 용해되기 때문에, 퇴적물에는 충분히 많은 교결 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 노아의홍수 기간(약 1년) 후반부에는 퇴적층들이 완전히 암석화되지는 않았겠지만, 상당히 굳어져 있는 상태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랜드캐니언이 후퇴하는 홍수 물에 의해 빠른 속도로 침식당할 때 날카로운 모서리와 수직 절벽을 만들 수 있었고, 그 후 완전히 암석으로 굳어졌을 것이다.

(4) 콜로라도강은 다른 곳보다 높은 고원을 지나갔다.

콜로라도강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매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콜로라도강이 주위보다 수백 미터나 높은 카이밥 고원(Kaibab Plateau)을 지나간 것이다. 카이밥 고원은 콜로라도고원을 이루는 여러 개 고원 중 하나인데, 옆에서 누르는 압력이 작용하여 지층이 휘어져 주위보다 높게 솟아오른 곳이다

   
▲ 콜로라도고원을 남북 방향으로 자른 단면도. 콜로라도고원 윗부분에 두껍게 쌓여 있던 지층이 침식당하여 없어진 다음, 그랜드캐니언이 형성되었다. 그랜드캐니언의 깊은 계곡 안에 흐르는 콜로라도강이 주위보다 높은 카이밥 고원을 지나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진 제공 박창성)

하천은 높은 장애물을 만날 경우 낮은 곳으로 돌아갈 뿐, 결코 높은 곳을 넘어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콜로라도강은 카이밥 고원을 피해 낮은 곳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런데 콜로라도강은 왜 방향을 급하게 바꾸어 높은 곳을 지나갔으며, 갑자기 넓어진 그랜드캐니언 가운데로 흐르게 되었을까? 상식적인 해석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 그랜드캐니언, 카이밥 고원과 콜로라도강이 흐르는 경로를 하늘에서 내려다본 사진. 이상하게도 콜로라도강은 주위보다 수백 미터나 높은 카이밥 고원(가운데 검은 부분)을 가로질러 지나가서(빨간 화살표 방향), 갑자기 넓어진 그랜드캐니언 가운데를 흐르고 있다. 만약 콜로라도강이 이미 존재한 카이밥 고원을 만났다면, 높은 카이밥 고원을 피해 낮은 곳으로 돌아가야만 했을 것이다(하늘색 화살표 방향). (사진 제공 박창성)

그랜드캐니언 경우와 같이, 하천이 높은 산을 뚫고 가로질러 흘러가는 지형을 Water Gap(수극, 水隙)이라고 한다. Water Gap은 전 세계에서 천여 개나 발견되었다. 그랜드캐니언은 가장 긴 Water Gap이지만, 그보다 더 깊은 계곡이 여러 곳 있고, 많은 Water Gap을 가진 곳으로는 애팔래치아산맥이 유명하다.

Water Gap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이 지형은 지질학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 미스터리 중의 하나다. 동일과정설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지질학자 대부분은 하천이 평지를 먼저 흐르고 있었고, 그중 일부 지역이 나중에 서서히 솟아오르게 되었는데, 하천이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계속 침식했다는 가설을 주장한다.

그랜드캐니언의 경우는, 먼저 콜로라도강이 평탄한 지형을 흐르고 있었는데, 카이밥 고원이 습곡작용으로 서서히 주름이 잡히며 솟아오르자, 콜로라도강이 더 빠른 속도로 계속 침식해 내려가고, 풍화와 빗물의 침식으로 계곡이 넓혀져서 현재의 그랜드캐니언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가설에 의하면, 지면이 융기하는 시기와 속도, 그리고 하천이 침식하기 시작하는 시기와 속도가 잘 맞아 떨어져야 되기 때문에, Water Gap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적다. 그러나 전 세계에 이미 1,000여 개나 되는 많은 Water Gap들이 존재하고, 콜로라도강이 흐르기 전에 카이밥 고원이 이미 솟아올라 있었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그랜드캐니언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타당하지 않다.

대홍수는 높은 산도 뚫고 지나갈 수 있다.

반면, 대홍수 이론은 Water Gap이 형성되는 원인을 잘 설명할 수 있다. 대홍수가 후퇴하는 과정에서는 얼마든지 높은 산을 뚫고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 Water Gap이 형성되는 과정. 대홍수가 후퇴하면서 수위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 현재 계곡 사이로 흐르고 있는 작은 하천은 실제로 큰 계곡을 만든 주된 원인이 아니다. (사진 제공 박창성)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면 위를 모두 덮는 대홍수가 후퇴하면(A), 수위가 낮아지면서 일부 높은 지면이 드러나고(B), 낮은 곳이나 약한 곳으로 물이 모여 더욱 빠른 속도로 흐르면서 침식시켜, 깊은 골짜기를 만들게 된다(C). 홍수가 끝난 다음, 계곡 사이로 빗물이 모여 하천을 이루고 흐르게 되어, Water Gap이 형성된다(D).

이것을 잘못 해석하면, 나중에 Water Gap 사이로 흐르게 된 작은 하천이 오랜 세월 침식해서 큰 계곡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러나 바르게 해석하면, 전 세계에 많은 Water Gap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통해서, 지구적인 홍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랜드캐니언은 거대한 Water Gap의 하나로서, 노아의홍수가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는 것이다.

   
▲ 애팔래치아산맥의 Delaware Water Gap. 사진에 보이는 강물이 높은 산을 가로질러 사행천의 형태로 구불구불 흐르고 있는데, 그랜드캐니언에서 카이밥 고원을 가로질러 흘러가는 콜로라도강과 매우 유사하다. 이와 같은 Water Gap은 산 전체를 덮는 대홍수 물이 지나갈 때 형성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1,000여 개나 발견되었다. 이것은 과거 지구적인 홍수가 있었음을 보여 주는 증거다. (사진 제공 박창성)

아무리 학식이 높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존재와 하신 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현대 과학기술로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정교한 기관들로 이루어진 자신의 몸을 늘 보면서도, 물질에서 생물이 저절로 발생한 후, 오랜 세월에 걸쳐 고등동물로 조금씩 진화하여 인간이 되었다고 믿는다.

마찬가지로, 현재 진행되는 일들로는 만들어질 수 없는, 대륙마다 두껍게 쌓여 있는 광대한 퇴적층과 그 속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생물들 화석, 그리고 그랜드캐니언과 같은 엄청난 규모의 침식지형도, 오랜 세월 동안 천천히 풍화되고 비가 내려 깎이고 쌓이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양의 물이 짧은 기간 동안 한 일을, 적은 양의 물이 오랜 세월 동안 한 일이라고 바꾸어 해석하는 것이다.

그래서 노아의홍수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으며, 무슨 증거가 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랜드캐니언을 통해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아 홍수의 증거는 세계 도처에 널려 있다. 작은 홍수가 일어나도 흔적이 남는데, 지구 전체를 휩쓸었던 노아 홍수 증거들이 왜 없겠는가? 증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보는 안목이 없는 것이다. 그 눈이 열리면, 많은 증거를 볼 수 있다.

창조과학자들이 노아 홍수에 의해서 그랜드캐니언이 형성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단지 종교적인 이유만으로 억지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증거를 면밀히 분석하여 과학적이며 타당성 있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많은 증거 중에서 그랜드캐니언은 가장 잘 보존된 대표적 증거이다.

박창성 / 세계창조선교회 회장, 한국창조과학회 명예이사, 명지대 객원교수(지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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