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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16] 총회 발언대에 여성이 섰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내빈 대우…총신대 여동문회 침묵시위엔 무관심
  • 박요셉 기자 (josef@newsnjoy.or.kr)
  • 승인 2016.09.30 13:02

   
▲새누리당 이혜훈 국회의원이 총대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총회는 남성들 전유물이다. 개회 전부터 회의장 안팎은 정장 입은 수백 명 남성들로 가득하다. 여성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총회 직원과 기자들 포함, 열에 못 미친다.

이번 총회에서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수백 명 남성 총대들 앞에서 발언한 사람이 있다. 이혜훈 국회의원(서초구)이 인사차 방문한 것이다. 이혜훈 국회의원은 인사만 하고 들어가려 했다. 일부 총대들이 한마디라도 시켜야 한다고 요구하자, 김창수 총무가 이 의원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이혜훈 국회의원은 "주님의 종들인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하나님나라를 위해 모인 것에 감사를 드린다. 국회에 파송된 선교사로서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데 동참하겠다"고 짧게 발언하고 내려갔다. 총대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총대 중 일부는 이혜훈 의원을 따라가 기념사진을 청했다. 기자들도 몰려가 연신 플래시를 터트렸다.

교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총회에서 여성이 발언하는 일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 교계 기자는 몇 년째 합동 총회에 와 봤지만 여성이 발언권을 얻은 건 처음 봤다고 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여동문회 회원들이 벌인 침묵시위는 총대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총회장 밖에는 개회 전부터 이틀 동안 이곳에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돌아간 여성들도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여동문회 회원들이다.

이들은 올해 초, 총신대학교가 강호숙 박사 강좌를 갑자기 폐지한 조치가 부당하다고 했다. 총신대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강호숙 박사의 강의를 폐지했다는 주장이다. 강호숙 박사는 7월 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 해고'를 인정받았다.

여동문회 회원들은 "여성 차별 중단하라", "여성 안수 허락하라"는 피켓을 들고 이틀간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서 있는 장소는 총회가 열리는 본당 앞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관심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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